-삼성SDIㆍ삼성전기가 효자…성장 내년까지 지속 -바이오로직스ㆍ호텔신라도 반등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부진했던 삼성그룹주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SDI, 삼성전기 등이 최근 일제히 오르면서 그룹주펀드도 상승 시동을 걸었다. 여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삼성그룹주 수익률을 견인하고 있다.

7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삼성그룹 투자 펀드들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평균 4.58%(9월 3일 기준)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익률는 43개 펀드 가운데 레버리지(5.98%)와 헬스케어(5.20%) 펀드 다음 순서에 해당한다. 삼성그룹 펀드의 3개월 수익률이 -0.16%인 점을 감안하면 최근 들어 빠르게 회복중이다.

최근 3개월간 개별 펀드 중에서는 한국투자삼성그룹증권자투자신탁1이 15.5%를 기록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이 펀드는 삼성전자(16.9%), 삼성전기(9.5%), 삼성SDI(7.7%),삼성물산(6.8%) 등에 투자비중이 높다. 또 IBK삼성그룹증권투자신탁[주식]도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2011년 5월 설정된 이 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1%를 기록 중이다. 이 펀드는 삼성전자(22.36%), 삼성전기(12.82%), 삼성SDI(10.49%), 제일기획(7.63%) 등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삼성그룹주의 펀드 수익률이 회복세로 돌아선 것은 삼성SDI, 삼성전기, 호텔신라 등 삼성그룹주들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펀드 성과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SDI는 전기차,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가 호황을 보이면서 최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철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원형 전지 수요 증가가 삼성SDI에 힘을 싣고 있다”며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하는 호실적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자산업의 쌀’로 불리는 MLCC 수요가 크게 늘고 있지만 1위 업체 일본 무라타의 신규 증설 라인은 내년 하반기에나 가동될 것”이라며 “그때까지는 공급 부족에 따라 삼성전기의 수혜는 지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도 반도체 호황과 원ㆍ달러 환율 상승 덕에 올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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