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벌개미취, 며느리밥풀꽃, 구절초, 투구꽃 등 다양한 야생화가 피는 곤지암의 화담숲이 가을엔 살아있는 식물학습도감이 된다.
화담숲은 오는 14일부터 9월 말까지 수 백 종의 다채로운 가을 야생화를 볼 수 있는 ‘화담숲 가을 야생화 소풍전’을 연다.
가을꽃은 겨울이 오기 전 짧은 시간 동안 곤충을 유혹해야 하기 때문에 향이 특히 짙다. 화담숲에서는 ‘가을 야생화 소풍전’ 기간 동안 향긋한 참취, 구절초와 벌개미취, 숫잔대 등을 비롯해 도심에서 쉽게 보기 힘든 가을철 국내 야생화들을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 가을꽃을 대표하는 하얀 빛 구절초와 보랏빛 작은 국화를 닮은 벌개미취, 자줏빛 솜털 같은 꽃잎의 산비장이가 독특한 생김새로 눈길을 끈다.
꽃 모양이 투구모양을 닮아 이름 붙여진 투구꽃과 꽃잎이 칼처럼 뾰족하고 뿌리가 용의 쓸개처럼 쓴 맛이 난다고 해 이름을 얻은 칼잎용담 등 재미있는 이름의 야생화들이 화담숲 가을의 정취를 더한다.
화담숲의 가을 야생화들은 15개 테마원 전역에서 만날 수 있지만 특히 ‘철쭉진달래길’과 ‘자작나무숲’, ‘암석하경정원’ 등에 다채로운 야생화들이 많아 자세히 들여다보며 산책하기 좋다.
억새도 있다. 화담숲은 가을 정취를 돋우는 억새와 수크령이 만발하고, 참나무, 산딸나무, 해당화 등의 열매와 벚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의 알록달록한 단풍이 어우러진다.
9월 시기별 개화 수종으로는 ▷초순 물봉선, 쑥부쟁이, 맥문동, 숫잔대, 마타리, 산비장이, 수크령, 가지금불초, 털부처꽃, 나무수국, 꽃댕강, 나도승마, 잔대 ▷중순 - 좀개미취, 참취, 구절초, 층꽃나무 ▷하순 - 미역취, 산국, 해국, 억새, 배초향, 목향유 등이다.
헌편 화담숲은 오는 10월 3일부터 11월 4일(일)까지 단풍축제를 연다. 축제 기간 동안 쾌적한 관람환경을 위해 주말에 한해 사전예약제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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