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미쓰백’이 두 여배우의 빛나는 워맨스를 보여준다.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미쓰백’ 언론시사회에 한지민, 김시아, 이희준, 이지원 감독이 참석했다. ‘미쓰백’은 스스로를 지키려다 전과자가 된 백상아(한지민)가 세상에 내몰린 자신과 닮은 아이를 만나게 되고, 그 아이를 지키기 위해 참혹한 세상과 맞서게 되는 감성드라마로 한지민의 변신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오는 10월11일 개봉. ▲ 표현 수위에 대해서 연출할 때 고민했던 점은?“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하다 보니까 경각심을 일깨워주는게 숙제이자 의무라고 생각했다. 실제 사건처럼 보이려고 노력했다. 지은 역의 김시아 배우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서 어려운 장면을 찍을 때 병원에 방문해서 상처가 오래가지 않도록 했다. 한지민과도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이지원 감독)”▲ 연기할 때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어려웠던 점과 이 작품의 의의는?“기존의 캐릭터와는 비주얼이나 성격이 색다른 변신이자 도전이었다. 그렇지만 ‘미쓰백’을 선택하게 됐던 것은 변신 때문이라기 보단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상아와 지은이가 세상에서 외면했을 수도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들을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매체를 통해 아동학대 소식을 접했을 때 마음 아팠지만 바라보기 힘든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영화라는 장르를 통해 본다면 다른 시각으로 느끼는 부분이 있지 않았을까 싶었다. 어려웠던 점은 백상아가 지금의 삶을 살기까지 전사에 대해 이지원 감독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어른의 모습이지만 지은이와 다르지 않은 어린 아이의 상태라고 생각을 했다(한지민)”▲ 아동 학대에 관한 영화이다 보니까 괴롭힘을 당하는 장면이 많이 등장한다.어떻게 선별을 했나?“폭력의 수위를 묘사함에 있어서 또 다른 폭력이 되지 않기를 바랐다. 직접적인 묘사는 제외했다. 은유적인 표현을 선택해서 심적으로 관객에게 느낄 수 있도록 연구를 했다. 아이가 고통 받는 장면도 깊게 묘사 하지 않았다. 폭력이 가해지는 상황을 보여주고자 했다(이지원 감독)”▲ 상아에 대한 장섭의 마음이 어떻다고 생각하고 연기했나?“장섭이 왜 이렇게까지 백상아를 지키려고 하는지 공감하기 쉽지 않았다. 나라면 중간에 포기했을 것 같다. 그러면서 영화를 다 찍고 나니까 장섭이라는 남자는 이지원 감독의 이상형이지 않을까 싶다(웃음) 가장 어려웠고 중점을 뒀던 부분이다(이희준)”▲ 한지민과 같이 연기하면서 어떤 점이 좋았는지, 연기하는데 어려웠던 점은?“한지민 언니가 워낙 예쁘지만 날 엄청 잘 챙겨줬을 때 가장 예뻐 보였다. 연기를 할 때 어려웠던 점은 목을 조르는 장면을 찍을 때 지은이의 감정을 이해하긴 어려웠다. 그래도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찍었다(김시아)”▲ 영화를 보면 드라마 ‘마더’가 떠오르는데, 차별점을 주기 위해서 고민했던 점은?“기획 단계에서 드라마 ‘마더’가 제작이 진행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이 작품을 어느 순간 덮어야 하나 고민을 했다. 그래도 이 사건의 모티브로 삼은 내 옆집에 살던 아이와 시나리오 쓸 때 도움을 준 아동 보호 센터의 직원들의 바람 때문에 이 영화를 포기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드라마와 유사성을 탈피하기 위해서 상아의 캐릭터를 중점적으로 연구를 했다. 그동안의 작품들에서 주인공이 법적으로 책임을 지는 전개가 있었다면 상아를 통해 상상을 통해서만 했던 직접 학대 부모를 응징한다던가, 세상과 현실을 탈피하는 그런 부분에서 차별점을 주려고 했다(이지원 감독)”

▲ 맨몸 액션을 찍으면서 힘들었던 점은?“상아가 지은이를 데려갔을 때 이 아이를 위해 목숨까지 내놓을 각오로 데려갔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시나리오를 볼 때부터 계모 주미경(권소현)과의 싸움을 어떻게 다룰까 고민이 많았다. 합을 짜는 것보단 날 것 같은 싸움을 보여주기 위해서 유튜브 영상도 보고 참고했다. 현장에서 그냥 싸웠다. 상처도 나고 멍도 들었지만 영화에서 꾸며진 액션보단 감정으로 싸우는 게 좋다고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에 체력적으로 힘들긴 했다(한지민)”▲ 전과자 캐릭터를 위해 준비한 것은?"상아는 어린 나이에 엄마에게 버림을 받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으로 감옥까지 가게 됐다. 엄마에게 버림 받긴 했지만 전과자라는 낙인 자체가 백상아를 세상에서 내몰았다고 생각했다. 그 때 심정이 상아 캐릭터를 구축하는 시작이었다. 상아의 어린 시절에 대해 이지원 감독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준비를 했다(한지민)”▲ 학대 부모의 연기를 보면서 감정을 컨트롤 하기 힘들었던 순간은?“실화를 모티브로 했지만 뉴스로 아동 학대를 접할때마다 경악을 금치 못하는 일이 많았다. 극중에서 친부, 계모의 상황은 머리로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분들이 연기를 잘해서 도움을 받은 부분도 있지만 지은을 데리고 나오는 장면에선 대본에 욕이 없었는데 나도 모르게 욕이 나왔다. 두분이 연기를 잘 해줘서 깊은 화가 표출될 수 있었다(한지민)”“두 분의 배우가 잘 해줬다. 그리고 세트도 자연스러웠다. 그분들의 연기를 받아서 리액션을 했다(이희준)”▲ 모든 인물을 보호하는 캐릭터가 중심을 잡기 힘들었을 것 같다“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나라면 이렇게 할까’라고 생각했다. 말로 설명할 수 있는 게 아니더라. 장섭도 말로 표현할 수 없었을 것 같다. 마음의 빚 때문에 상아를 챙기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상황이었다. 그런 마음으로 연기에 임했다(이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