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한령 해제 지역 확대와 일본 재해 반사효과 - GKLㆍ파라다이스 中 VIP 드롭액 증가세 - 중추절ㆍ국경절 프로모션으로 주가 상승 기대감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일본 지역의 연이은 자연재해와 환율 상승 등으로 패키지 송출객 수가 줄면서 여행업계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외국인 입국자 수가 늘면서 이들을 고객으로 삼는 업계는 활력을 되찾고 있다. 특히 외국인 카지노 관련 종목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금한령이 본격 해제된 이후 일본 대신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이들이 카지노에서 쓰는 금액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8월 중 승무원을 제외한 출국자 수는 236만4400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입국자수는 139만1700여명으로 26% 증가했다. 특히 중국인 입국자는 47만8100여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1%나 늘어났다.
이효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입국자수가 대거 늘어난 이유에 대해 “8월 상하이와 장쑤성을 포함, 중국 내 한국 단체 관광 허용 지역이 확대되고 있고 일본 자연재해 피해로 행선지를 일본 대신 한국으로 바꾸는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중국발 인바운드 규모는 하반기 내내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다른 국적 여행객에 비해 도박 수요가 높은 중국인 여행객이 늘면서 중국인 귀빈(VIP) 고객이 외국인 카지노의 매출 신장세를 이끌고 있다. 외국인 카지노 세븐럭(Seven Luck)을 운영하는 GKL의 8월 드롭액과 매출은 각각 전월대비 20.3%, 37.4% 늘어난 3391억원, 507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16년 10월 이후 22개월 만의 최고치에 해당한다. 드롭액은 고객이 카지노에서 칩으로 바꿔 게임에 투입한 금액을 말한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인 VIP 비중이 높은 강남점 드롭액이 전월 대비 43% 늘어났다”면서 “9월 중추절 및 10월 국경절을 맞아 중국 VIP 대상 마케팅 프로모션을 기점으로 드롭액이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파라다이스 역시 중국인 고객 증가 덕을 톡톡히 봤다. 파라다이스의 지난달 드롭액은 5010억원으로 최근 5개월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VIP 드롭액은 지난 5월 1034억원을 저점으로 반등해 지난달 1320억원까지 회복됐다.
실적이 회복되면서 주가도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성 연구원은 “GKL은 올해 예상 순현금흐름이 시가총액의 40% 수준으로 매우 높은 데다 신사업을 포함한 중장기 전략이 4분기 윤곽을 드러낼 수 있어 상승 가능성이 높고 파라다이스의 경우 파라다이스시티 2차 오픈 이벤트를 통해 단기적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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