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경 롯데슈퍼 온라인사업부문장 인터뷰 -롯데프레시 확대 등으로 온라인 매출 47%씩 성장 중 -신선식품ㆍ간편식 강화 전략…센터 확대에도 더 속도 -“향후 5년도 매출 30% 이상씩 신장 목표”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롯데프레시에서 축산 등 신선식품 구매 비중이 높은 고객은 고정 고객이 될 확률이 2.5배 정도 높아요. (신선식품을) 3시간 내 받아볼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으니까요. 신선 쪽을 계속 강조하는 이유죠.”
추석을 앞두고 최근 롯데프레시 서대문에서 만난 조수경(43) 롯데슈퍼 온라인사업부문장ㆍ상무는 온라인 전용 배송센터인 ‘롯데프레시’가 신선식품 강화에 주력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롯데슈퍼 온라인 전체 매출 중 신선식품 구성비는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이에 롯데슈퍼는 최근 오픈한 서대문센터의 신선식품 구색을 다른 센터에 비해 50% 더 늘렸다. 축산은 용도에 맞게 손질한 상품과 수입육을 확대했고, 채소ㆍ과일 카테고리에선 친환경채소와 수입과일 종류를 늘렸다.
롯데슈퍼의 첫 여성 임원인 조 상무는 2014년 롯데프레시 서초점 오픈을 시작으로 전국에 온라인 전용 배송 센터를 확대하며 온라인 부문 성장세를 이끌어오고 있다. 롯데프레시는 2014년 이후 매년 53%에 달하는 매출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이에 힘입어 롯데슈퍼의 온라인 전체 매출도 최근 4년간 연 평균 47%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조 상무는 대형마트의 온라인 배송센터가 많은 주문량을 처리하기 위해 자동화, 효율화를 중심으로 운영된다면, 롯데프레시는 보다 신선한 상품을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유제품 등은 유통기한이 넉넉한 상품부터 내보낸다. 물러지기 쉬운 채소나 과일 등은 포장 전 상태 검수를 두 차례 진행한다. 이처럼 상품의 품질 수준을 개선해서 내보내는 것에 가장 공들이고 있다고 조 상무는 강조했다.
간편식 중심의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도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롯데슈퍼는 현재 롯데프레시를 통해 500여종의 온라인 전용 상품을 판매 중이다. 밀키트(반조리식품) ‘쿠킹박스’와 지역 맛집과 연계한 간편식 등이 대표적이다. 반찬류와 애견용품, 헬스앤뷰티(H&B) 제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도 있다.
조 상무는 “온라인 니즈와 오프라인 니즈가 다르고 연령층도 차이가 있다”며 “온라인 고객은 현장(오프라인 점포)보다 10살 정도 더 젊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이 때문에 온라인에서 상대적으로 냉동 간편식이나 밀키트 수요가 높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조 상무는 데일리 푸드를 중심으로 롯데프레시에서 취급하는 간편식을 연내 2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역 맛집 등 제조 역량은 있는데 배송 역량이 안되는 업체들과 전략적으로 제휴해 우리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을 늘려갈 생각입니다. 당일 제조하고 당일 배송하는 것도 가능해지지 않을까 봅니다.”
동시에 롯데프레시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현재 수도권에서 9개, 지방권에서 4개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다음달 문 여는 대전, 대구센터를 포함해 연내 4곳을 더 오픈할 예정이다. 내년에도 연초 부산을 시작으로 지방 대도시는 물론 세대수 30만명 수준인 지역에도 센터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조 상무는 “롯데프레시 숫자가 늘어가면서 (롯데슈퍼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지지도도 높아지고 있다”며 “전국에 거점을 더 확대해가면서 향후 5년도 최근 5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매년 30% 이상씩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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