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경제금융회의, “자금유출 가능성 크지 않다”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정부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자금유출 우려와 관련,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국내외 위험요인을 예의주시하면서 불안심리가 확산될 경우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27일 오전 고형권 기획재정부 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미 연준의 금리인상 영향을 점검, 이 같이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ㆍ한국은행 부총재ㆍ금융감독원 부원장ㆍ국제금융센터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이번 금리인상으로 한미간 기준금리 격차가 0.5~0.75%포인트로 확대돼 외국인 자금이 급격히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으나,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고 차관은 “최근 남북관계의 개선과 함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9월 중순에 외평채 10억달러를 사상 최대의 주문 속에 낮은 금리로 성공적으로 발행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굳건한 신뢰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 차관은 그러면서 “과거 국내 및 해외사례에 비춰봐도 정책금리 역전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출되는 것은 아니다”며 “외국인 채권자금의 70% 이상이 중앙은행ㆍ국부펀드 등 중장기 투자자들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정책금리 역전만으로 외국인 자금이 급격히 유출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최근 국제금융시장이 다양한 위험요인들로 인해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정부는 경각심을 갖고 긴밀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터키,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의 경제불안 확대와 미중간 무역갈등 장기화 가능성 등 변수가 많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는 진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미 금리인상과 신흥국 불안이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외국인 자금의 유출입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기관의 외환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신용평가사나 해외 투자자들에 대한 국가 신인도 제고 노력도 강화하는 한편, 미중 무역갈등의 장기화에 대비해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기로 했다.
고 차관은 “이번 금번 미 금리인상은 시장에서 이미 예상했던 결과인 만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러나 가계와 기업부문에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간 선제적으로 취해온 조치들을 지속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고 차관은 “정부는 향후에도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바탕으로 과도한 불안심리 확산시 적기에 시장안정 조치를 취하는 등 국내외 주요 위험요인에 예의주시하며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hjlee@heraldcorp.com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프롬프트의 신법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901.203c531a96884d4da174595cad521d59_T1.png?type=h&h=240)
![자산가의 저력은 하락장서 나타난다…위기 속 기회 찾는 ‘힘’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8/31/news-p.v1.20260831.a0fa168d036d4658b6cb03a0502c0de4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