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TP, 수요조사…11월 과제 발굴 ETRI, 100Gbps 무선통신 개발 美·中·日도 6G 기술연구 착수

내년 3월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가 예정된 가운데 5G를 넘어 6G 핵심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

5G에 이어 6G에서도 기술 주도권을 선점,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려는 글로벌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는 오는 11일까지 6G 통신인프라 핵심기술 개발 사업 기획을 위한 기술수요조사를 진행한다.

해당 조사는 향후 10년 동안 선제적으로 연구개발 해야 할 6G 핵심기술을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6G 핵심기술 개발 관련 연구 후보과제를 선정하게 된다. IITP는 오는 11월말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기술 수요 검토 및 지원 대상 후보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차세대통신 분야(이동통신, 네트워크) ▷전파ㆍ위성 분야 ▷방송ㆍ미디어 분야 등 3가지 분야를 대상으로 기술수요 조사를 실시한다.

6G 통신서비스, 유무선 통신시스템, 6G 단말/부품 등에 대한 연구주제, 국제 표준화 연구주제 등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또, 폭증하는 모바일 데이터 수요에 대비한 주파수 확보 기술, 전파 기반 및 응용기술, 전파환경 보호기술 등에 필요한 기술 수요도 파악한다. 차세대 초고화질(UHD), 360도 가상현실(VR) 입체영상, 가상/증강현실(VR/AR) 방송 및 미디어 서비스와 몰입경험을 위해 확보해야 할 기술과 표준화 연구주제도 발굴한다.

6G는 오는 2030년경 실현될 것으로 예측된다. 6G에서는 100Gbps 이상의 전송속도가 구현되면서 사람과 사물, 공간, 데이터, 프로세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만물지능인터넷 생활환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에서도 6G 기술개발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아직까지 5G 상용화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인터라 6G를 둘러싼 기술 주도권 경쟁에 관심이 쏠린다. 국내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지난 6월 테라헤르츠(THz) 대역 주파수로 100Gbps 속도를 내는 6G 무선통신기술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미국의 경우 미국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인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작년 7월 6G 연구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중국 산업정보화부 역시 언론 인터뷰를 통해 6G 이동통신 연구에 착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일본 NTT는 지난 5월 세계 최초로 100Gbps 무선 전송시연을 성공했다고 발표키도 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5G 상용화가 코앞에 닥친 만큼, 6G 글로벌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해 정부와 연구기관, 통신사가 머리를 맞대야 할 시기”라며 “ICT 중심으로 재편될 미래 사회에 대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도 6G에 기반 기술부터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정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