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넬슨 의원 "지난해 기아차 쏘울 차량 비충돌 차량화재 사망사고 신고" - 기아차 "美 현지법인 확인 경찰조사 따르면 사망자는 약물 과다복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미국에서 엔진 화재로 대규모 리콜을 실시했던 현대ㆍ기아차의 현지 최고경영진이 미국 상원 상무위원의회 청문회에 출석 요구를 받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공화당 존 튠 상무위원장과 민주당 빌 넬슨 의원은 현대ㆍ기아차 미국 법인 경영진의 청문회 출석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 경영진이 참석하는 청문회 일정은 다음달 14일이다.

출석 요구 이유는 두 회사 차량의 엔진화재 신고와 관련된 것이다.

넬슨 의원은 “지난해 2014년식 기아 쏘울 차량의 비충돌 차량화재 사망사고가 신고됐다”면서 “우리는 화재 원인을 파악해야 하고, 차량 소유주들은 그들의 차량이 안전한지를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넬슨 의원과 튠 상무위원장이 서명한 이 서한에는 “청문회에서는 차량 화재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점검하고 화재위험을 노출하는 결함을 파악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적시됐다.

반면 기아차 측은 해당 사고가 차량 결함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기아차 미국 현지법인이 확인한 경찰조사보고 결과 쏘울 사고 사망자가 알코올과 함께 허용치의 5배 이상의 약물을 과다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기아차 측은 "(이러한 부분이) 화재에 이르게 된 상당한 원인이 되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고 기술적으로도 그 근거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무위의 출석요구는 현지 소비자단체의 우려 제기 이후 나왔다.

미국 내 자동차 안전 관련 소비자단체인 CAS는 지난주 “6월 12일 이후 103건의 차량화재 민원이 자동차 안전당국에 제기됐다”며 약 300만대의 즉각적인 리콜을 촉구했다. CAS는 지난 6월 2011~2014년식 기아 옵티마와 쏘렌토, 현대 싼타페와 쏘나타 차량 등의 엔진화재와 관련해 결함 조사를 촉구하는 청원을 제기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 측은 "미국 상원 상무위원회가 상원 청문회에 현지 경영진 참석을 요청하는 서한을 현지 법인에 발송했다"며 "일부 NGO의 문제제기 등에 따라 의회가 진행하는 통상적 절차로 이해된다. 절차에 따라 합당한 소명을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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