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 다양한 수능 지표 활용 - 절대평가인 영어ㆍ한국사 반영 방법에도 차이가 있어 - 대학별 차이점을 감안 정시 준비 철저히 해야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9일밖에 남지 않았다. 오는 15일 수능을 치르고 나면 정시 원서 접수가 시작되는 다음달 29일까지 한 달여의 기간동안 정시모집에 집중해야 한다.

대학마다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 서로 다른 수능 지표를 활용하며, 영역별 반영 비율과 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 반영 방법에도 차이가 있다. 이에 따라 이 차이점을 공략하는 것이 성취한 수능 점수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일 것이다.

수능 활용 지표= 6일 교육계에 따르면 수능 성적표에는 원점수가 표시되지 않는다.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으로 학생의 성적을 알려주는데 대학은 이를 서로 다르게 활용한다. 대부분의 대학은 표준점수 또는 백분위를 사용해(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 제외) 학생의 성적을 재산출하는데, 표준점수는 백분위에 비해 촘촘한 분포를 보인다는 특징이 있다. 표준점수 상으로는 1점의 차이라고 하더라도 백분위로는 차이가 없거나 크게 벌어지는 구간이 생긴다.

어떤 지표를 활용하는지에 따라 대학간 유불리가 커진다. 상위권 대학은 대체로 국어와 수학은 표준점수, 영어와 한국사는 등급, 탐구영역은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해 학생의 성적을 재산출한다. 반면 국민대, 단국대, 성신여대 등은 국어, 수학, 탐구 영역 모두 백분위를 사용하며 상명대, 홍익대 등 일부 사립대학와 공주교대, 서울교대 등 일부 교대, 충남대, 충북대 등 일부 지방거점국립대학의 경우에는 표준점수만을 활용한다.

영어 반영 방법= 지난해부터 절대 평가로 변한 영어의 반영 방법은 대학마다 차이가 크다. 영어도 국어, 수학, 탐구 영역처럼 일정 비율로서 반영해 재계산하는 대학이 대다수이지만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중앙대와 같은 상위권 일부 대학의 경우에는 타 영역으로 총점을 계산한 후 영어 등급에 따른 점수를 가산 또는 감산한다. 서울대는 1등급과 5등급의 차이가 2점에 불과할 정도로 가ㆍ감산하는 대학의 실질적인 영어 영향력은 낮은 편이다.

영어 반영 방법에는 또 한 가지의 차이가 있는데, 이는 등급간 점수 차이다. 1등급에 100점을 부여하는 대학의 점수차이를 보면 연세대와 숙명여대의 경우에는 1등급과 2등급의 차이가 5점이지만, 서강대는 1등급과 2등급의 차이가 1점, 성균관대(자연)과 한양대(자연)의 경우에는 동일 등급간 차이가 2점에 불과하다.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많은 대학들이 국어, 수학, 영어, 탐구의 4개 영역 성적을 활용한다. 하지만 각 영역의 반영 비율이 같은 것은 아니다. 따라서 성취한 성적에 따라 지원 가능한 학교 군을 설정하고, 해당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 비교할 필요가 있다.

서강대와 성균관대, 한양대를 비교하면 탐구영역의 반영 비율은 성균관대(자연) 35%, 한양대(자연) 35%, 한양대(인문) 30%, 성균관대(인문) 20%, 서강대(인문,자연) 18.75% 순으로 높다. 수학 반영 비율은 서강대(인문,자연) 46.875%, 성균관대(인문,자연) 40%, 한양대(자연) 35%, 한양대(인문) 30% 순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성취한 수능 점수에 따라 대학별 유불리가 갈릴 수 있기 때문에 정시 지원 시에는 단순히 수능 총점이나 백분위 평균을 계산해 정시 지원 전략을 짜기 보다 대학별 점수를 산출해 나의 위치를 파악하고 대학에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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