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등 어린이가 수면 중 호흡 장애를 일으킨다면 집중력은 물론 성장에도 방해를 받는다. 원인은 비타민D가 부족할수록 편도 아데노이드 비데가 나타는 것으로 연구 결과 밝혀졌다. [헤럴드경제DB]
코골이 등 어린이가 수면 중 호흡 장애를 일으킨다면 집중력은 물론 성장에도 방해를 받는다. 원인은 비타민D가 부족할수록 편도 아데노이드 비데가 나타는 것으로 연구 결과 밝혀졌다. [헤럴드경제DB]

-2∼10세 어린이, 수면 중 호흡장애 나타나면 -집중력ㆍ인지 능력 떨어지고 성장에도 방해 -학습 장애까지…“초등학교 저학년前 수술을”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2~10세 자녀를 둔 부모라면 잠자는 자녀를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 자녀가 수면 중 호흡 장애가 계속된다면 집중력과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성장에 방해를 받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원인은 비타민 D로, 부족할수록 편도 아데노이드 비대가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능하면 초등학교 저학년 전에 수술하는 것이 좋다고 해당 연구진은 조언했다.

27일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의 신지현 이비인후과 교수 연구팀이 최근 이 같은 사실을 밝혀 냈다. 연구팀은 해당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국제 학술지 ‘바이오메드 센트럴 소아과학(BMC Pediatrics)’ 최근 호에 발표했다.

수면 중 호흡 장애가 발생하면 반복적으로 기도의 완전ㆍ불완전 폐쇄가 일어나 숨을 쉬기 어려운 상태가 된다. 수면 장애가 있는 어린이는 코골이, 입으로 숨쉬기, 무호흡 증상을 보인다.

연구팀은 2013년 12월부터 2014년 2월까지 수면 장애 호흡 증상을 가진 어린이의 의료 기록을 검토했다. 특히 편도아데노이드 비대(편도 비대)의 크기, 혈중 비타민 D 수치, 체질량지수(BMIㆍ㎏/㎡) 등을 기준으로 기록을 살폈다. 그 결과 비타민 D가 부족한 어린이는 편도 아데노이드 비대의 발생 빈도가 높았다.

편도 아데노이드 비대가 있는 어린이는 일반적으로 코막힘, 입으로 숨쉬기, 코골이, 수면 장애, 주간 졸림증을 보인다. 소변을 가리던 어린이가 자면서 밤에 소변을 지릴 때도 있다. 이에 대해 신 교수는 “앉거나 목을 뒤로 젖히고 잔다면 심한 상태다. 매우 심하면 청색증을 보이기도 한다”며 “장기간 지속되면 주의력 결핍, 과다 행동 장애, 학습 장애, 기억력 장애를 보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미루지 말고 바로 병원을 찾아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비만, 다운증후군, 두개 안면 기형 신경근육 질환이 있는 어린이는 수면다원 검사를 시행해 그 심한 정도를 확인해야 한다.

신 교수는 “어린이가 단지 피곤해서 코를 골며 잘 잔다고 생각하다가,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 충분한 수면이 성장을 방해하는 경우가 가장 안타깝다”며 “증상이 심하지 않은 2~10세 소아는 약물 치료를 시행해 볼 수 있다. 그러나 6개월 이상 무호흡증이 심하고 구강 호흡이 있는 소아에서는 편도 아데노이드 절제술이 가장 적합한 치료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술은 10세 이상일 때보다 취학 전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일 때 예후가 더 좋다”며 “자녀의 수면 상태를 부모가 먼저 관심을 갖고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