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수업을 듣지 않은 사람이라도 수요와 공급의 법칙은 익히 들어 알고 있을 것이다. 작년모바일게임 시장 판세도 수요와 공급의 역학 관계에 따라서 요동 치곤 했다.
한때, 좋은 게임을 소싱하기 위해서 줄을 서던 퍼블리셔 앞에 간택을 기다리는 수많은 게임 개발사들. 인기 게임은 천만 유저를 모으며 호령하던 시절은 옛날. 이제는 수많은 게임들 앞에서 유저들의 라이프 사이클은 짧아져만 간다. 이렇듯 수요와 공급의 법칙은 가격이라는 변수와 만나면서 몸값을 높였다 낮췄다 하며 적정선을 찾아간다. 다만 여기에서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둘러싼 울타리를 조금만 깨면 이야기는 조금 달라진다. 성장하는 시장에서 수요 공급은 반비례 하지 않는다. 세계 경제가 지난 30년간 호황기를 지속해왔던 이유는 통화 팽창에 따라 성장을 거듭했기 때문이다. 이런 시장에서는 수요도 공급도 가격도 모두 성장할 수 있다. 또 다른 방법도 있다. 수요와 공급이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시간에 일어난다면 변수는 훨씬 복잡해지고 그만큼 기회는 많아진다. 바로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이야기이다.
주지하다시피, 그 동안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은 갈라파고스였다. 한국은 한국어로 서비스되는 한국 개발사가 만든 한국인의 게임이었다. 모바일 시장이 성장하자 많은 게임 개발자 혹은 사업가 분들이 마치 주식 시장의 개미떼처럼 막판에 모바일게임 창업에 뛰어들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수많은 게임들은 혹은 만들다가 만 게임들은 지금 어쩌지도 못하고 손에 쥔 채로 그들은 가격이 떨어져가는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보고만 있다. 이때,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딱 맞아 떨어지는 한국 시장을 넘어 글로벌로 보면 답은 있다. 마찬가지로 한국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이지만 글로벌로 보면 여전히 모바일 시장은 급속도로 커지고 있고 스마트폰 보급율도 성장 중이다. 특히 러시아,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다른 경쟁자들이 비교적 관심을 덜 가지는 신흥 시장을 살펴 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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