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소희 기자]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3년 만에 돌아왔다. 다만 그가 서 있는 판은 좀 더 커지고 묵직해졌다. ‘동네변호사 조들호2’는 시즌1에 이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KBS2 새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연출 한상우, 이하 ‘동네변호사 조들호2’) 시사간담회가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CGV 여의도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한상우 PD가 참석했다.‘동네변호사 조들호2’는 2016년 3월부터 5월까지 방영된 시즌1을 잇는 시리즈물이다. 당시 최고 시청률 17.3%(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시즌1에서 강소라, 류수영, 박솔미, 김갑수 등과 함께했던 박신양은 시즌2에도 타이틀롤로 출연하며 이야기를 이어간다. 그와 호흡을 맞출 배우는 고현정, 이민지, 변희봉, 최승경 등이다.시즌2는 조들호(박신양)가 초임 검사시절을 함께 보냈던 윤정건 수사관의 딸 윤소미(이민지)이 자신을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윤소미는 자신의 아버지가 실종됐다며 조들호에 도움을 청한다. 조들호는 이를 거절하지 못 해 윤소미를 돕다가 사건의 배후에 거대한 적이 있음을 발견한다.‘동네변호사 조들호2’는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한다.
▲ 시즌1과 시즌2의 차이는 “시즌1이 너무 잘 돼서 부담스럽긴 했다. 시즌2에서는 동네가 배경이었던 시즌1의 울타리를 넘어 대한민국으로 범주가 넓어진다. 불합리한 일을 당한 이들의 억울함을 푸는 것을 좀 더 심오하고 깊게 다루고 싶었다. 더 구조적인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시즌1의 내용이 어느 정도 반영되나“시즌2를 만들게 되면 ‘1편과 똑같이 만들 거면 왜 만드냐’는 의문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런데 너무 다르면 ‘그럴 거면 2편을 왜 해’ 그런 말을 듣는다. 이건 시즌2가 겪는 딜레마라고 생각한다. 모든 시리즈의 2편은 시즌1에서 흐른 이야기에서 변화에 빠진 캐릭터가 원래대로 돌아가는 내용을 담는 게 통상적이라고 생각한다. 시즌2에서는 조들호가 동네 변호사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 그렇다면 시즌1과 시즌2의 결정적 차이는“억울한 사람을 대신해 싸워주는 서민의 변호사 캐릭터는 유지하는데 맡는 사건의 속성만 달라진다고 생각하지면 된다. 시즌1에서 의뢰인대신 화를 내고 슬퍼하느라 바빠서 놓쳤던 ‘정의를 무엇인가’라는 문제를 시즌2에서는 대놓고 드러낼까 한다. 시즌1에서는 에피소드 형식이었다면 시즌2에서는 사건들이 다 맞물려있다. 시즌1 같은 사건의 흔적은 남아있겠지만 시즌2에서는 시즌1에 비해 엔딩으로 가져가는 스토리의 목적성이 뚜렷하다. 에피소드 형식의 구조는 확실히 아니다”▲ 박신양은 시즌1에 이어 조들호를 연기한다. 캐릭터상 변화는 없나“조들호 캐릭터는 시즌1에서 상당히 많이 가져왔다. 또 시즌2의 캐릭터는 변호사가 자신에 대한 확신을 잃으면 어떻게 될까라는 의심에서 시작됐다. 시즌2에서는 딜레마에 빠진 조들호를 그려서 좀 더 입체적으로 조명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를 위해 조들호를 자꾸 곤경에 빠뜨리는 인물이 이자경이다”
▲ 이자경 역할이 새롭게 등장했다“독특한 소시오패스다. 자신의 아픔에 민감한데 타인의 아픔에는 둔감한 캐릭터다. 목표를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데 그 목표에는 정당성이 또 있다. 그래서 이자경은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인 역할이라 어렵다. ‘리턴’ 논란에도 불구하고 고현정 배우와 함께 했는데 양가적인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배우에 최적이어서다. 촬영을 하니 옳은 선택이었구나 생각이 든다”▲ 현장에서 소신이 강하기로 알려진 배우들과 함께하고 있다.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생각보다 잘 지내고 있다. 내가 경험한 박신양, 고현정은 나에게 힘이 된다. 형이라고 누나라고 부르는데 내 짐을 많이 들어주고 있다. 내가 성격이 무난한 편이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오해를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말씀을 받아들인다면, 감독으로서 두 배우는 일하기 최고다. 올해 느끼는 건 ‘복을 받았구나’ 정도다. 엄격하게 예의를 차리시는 편도 아니고 불편한 걸 잘 모르겠다. 사람은 겪어봐야 아는 거라고 생각한다”▲ 시즌2에서는 이자경을 비롯해 거의 새로운 인물이 등장한다. 어떤 인물들이 있나“개인의 이야기에서 점점 더 넓어지는 구조라서 매회 새로운 인물들이 나온다. 총 고정 캐릭터가 32명이기 때문에 한꺼번에 제시를 할 수 없다. 메인 인물만 1회에서 짚어준다고 생각하면 된다”▲ 시즌2를 만들며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기본적이고 궁극적인 건데 캐릭터의 감정을 얼마나 분명하게, 공감할 수 있도록 그리느냐를 신경 쓰고 있다. 다행히 (박신양과 고현정) 두 명의 연기 신(神) 있어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조들호가 왜 저런 상황에 처했는지 시청자들의 의문을 없애주는 게 박신양의 연기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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