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S바이오’와 파트너십 체결 직결장암·유방암 치료제 판권 위임 삼성바이오에피스(대표 고한승)가 세계 2위에 해당하는 중국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7일 중국의 바이오제약사 ‘3S바이오′(대표 로우 징)와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권 계약에 관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유럽, 한국 시장 등에 이어 중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이번 파트너십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보유하고 있는 ‘SB8(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등 일부 파이프라인 판권을 3S바이오에 위임하는 형태다. 아바스틴은 글로벌제약사 로슈가 개발한 항암제로 전이성 직결장암, 전이성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교모세포종 치료에 사용된다. 지난 해 매출액이 7조5000억원에 이르는 대형 품목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개발 노하우 및 제품 신뢰도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국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계기가 된 셈”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파트너십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3S바이오와 중국 내 임상, 허가, 상업화에 대해 협업하며 판권 위임에 대한 선수금과 로열티 등을 3S바이오로부터 지급받게 된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중국 임상, 인허가, 상업화 등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유한 3S바이오와 협업을 통해 중국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고품질의 바이오 의약품을 통한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의 제약 산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 ‘헬스 차이나 2020’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20년 중국의 60대 이상 인구는 2억명이 넘을 것으로 보이며 2050년에는 4억900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헬스케어 비용은 연평균 15.6%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1993년 설립된 3S바이오는 2015년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종합 바이오제약사로 2017년 매출은 약 6000억원이다. 현재 약 30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고 중국과 이탈리아에 항체의약품, 재조합 단백질 등의 제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손인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