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버 600개 이상 도시로 확장 - 경쟁사 ‘카헤일링’ 시장 개척 - 완성차 업체 ‘구독 서비스’도 - 택시 등 기존 업역 침해 논란 - 렌터카 업체 반사이익 기대도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모빌리티의 본질인 ’연결성‘은 자동차를 파는 제품에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단으로 바꿨다.
IT기술과 소셜 네트워크가 출발점이다. 수익모델은 검증됐다. 미국ㆍ영국 등 선진시장에서 공유자동차의 사회 경제적 효과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10년 서비스를 시작한 우버는 8년 만에 65개국 600개 이상의 도시로 서비스를 확장하며 스타트업 중 기업가치 1위로 올라섰다. IT 기술을 접목한 아이디어로 택배 서비스인 ‘우버 러시’, 생필품을 배달하는 ‘코너 스토어’, P2P 카풀 서비스인 ‘피플스 우버’ 등의 진화를 거듭했다.
디디추싱, 그랩 등 경쟁업체들은 개인 소유의 자동차를 자사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카 헤일링(Car Hailing) 시장을 개척했다.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한 셈이다. 국내에서 활발한 카쉐어링 업체인 그린카와 쏘카는 100만명 이상의 회원과 4000대 이상의 차량을 확보하며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은 ’구독 서비스‘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필요할 때마다 자동차를 빌리는 렌탈ㆍ카셰어링에 ‘소유’ 개념을 접목한 새로운 개념이다. 특정 자동차를 장기 대여하는 리스와 모델에 따라 대여비가 다른 렌탈과 달리 여러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구독 서비스는 고객 체험과 차량 판매라는 두 가지 효과가 목적”이라며 “비싼 이용료와 제한적인 차량, 사고 비용 등 업체 부담 등은 극복해야할 문제”라고 말했다.
대중교통 등 모든 교통수단을 하나의 통합된 서비스로 제공하는 형태의 등장도 눈앞이다. 도요타자동차와 IT기업 소프트뱅크가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배차 서비스 도입을 위한 공동출자 회사를 설립한 사례처럼 협업은 필수가 됐다.
기존 택시 서비스를 와해시킨 우버처럼 업역 침해는 과제다. 논란이 여전한 카카오 모빌리티도 마찬가지다. 카 헤일링 사업자의 진입이 어려운 국내 사정상 렌터카 기반의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이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는 이유다.
국내 렌터카 시장은 롯데그룹과 SK그룹의 양강 구도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AJ네트웍스가 보유했던 AJ렌터카를 인수했다.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 하반기로 예정된 서울 강동구 길동 랜드마크엔 현대차가 개발한 신규 초고속 충전기 10기가 설치된다. 한계로 지목됐던 수익모델을 모빌리티 서비스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 엿보인다.
이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차량을 소유하면서 생기는 보험료와 세금, 관리비용 등 추가적인 비용이 절약된다는 점에서 공유자동차 서비스는 앞으로도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며 “특히 렌터카 업체들이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인프라 기반을 확보하면서 렌트카와 지점망을 활용한 사업 확장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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