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유쾌한 좀비물이 등장했다. 30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동대문에서 진행된 영화 ‘기묘한 가족’ 언론 시사회에 정재영, 김남길, 엄지원, 이수경, 정가람, 이민재 감독이 참석했다. ‘기묘한 가족’은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멍 때리는 좀비와 골 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패밀리 비즈니스를 그린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다. 최근 많은 좀비물들이 등장한 가운데 ‘기묘한 가족’은 공포 장르가 아닌 유쾌한 좀비물로 신선함을 선사한다. 오는 2월14일 개봉한다. ▲ 최근 좀비물이 많이 등장하는 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즘 좀비물이 개봉하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 시나리오를 10년 전부터 썼다. 영화를 많이 보는 편이라서 기존의 좀비 특징이 나왔을 것 같다. 딱 맞는 레퍼런스를 찾진 못해서 여러 가지를 참고했다(이민재 감독)”▲ 좀비 연기를 한 소감은?“양배추를 촬영하면서 너무 많이 먹어서 한 동안 먹지 못했다. 쫑비를 준비하면서 좀비 몸 연기를 3개월 전부터 준비했다(정가람)”

▲ 영화에서 코믹한 연기를 선보였는데 기존 캐릭터와 다른 점은?“다른 코미디와는 특별한 것은 없다. 캐릭터가 충청도 사투리에서 나오는 코믹함이 덧붙여져 있었던 것 같다. 덜 떨어진 캐릭터는 아닌데 우유부단하고 소심하게, 남들보다 순수하게 표현하려고 했다(정재영)”▲ 10년 전에 썼다고 했는데 기획의도는?“내가 좋아하고 만들고 싶은 영화를 만드는게 기획의도였다. 또 가족이 많이 나오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흩어졌던 가족이 뭉치는 계기로 좀비를 선택하게 됐다(이민재 감독)”▲ 사투리 연기하면서 힘들었던 점은?“나도 처음 해보는 충청도 사투리였다. 준걸과 어울리는 말투를 같은 배우인 사투리 선생님에게 쭉 배웠다. 그 말투 중에서도 준걸스러운, 순진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정재영)”

▲ 출연하게 된 이유는?“시나리오 읽었을 때 쉽게 읽혔고 좀비라는 소재인데 공포가 아니라 코믹과 접목시킨 게 신선했다. 또 좋은 배우들과 함께여서 출연하고 싶었다. 찍을 땐 가족 코미디라고 생각을 했는데 오늘 보니 히어로물인 것 같다. 추울 때 좀비 연기를 하는 분들이 고생한 게 잘 드러난 것 같다(김남길)”“내가 찍은 영화를 처음 보면 얼굴이 빨개지고 부끄럽다. 걱정 때문에 제대로 못 본다. 시나리오 처음 받았을 때 신선하고 재미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면서 추억에 잠겼다(정재영)”“재기발랄하게 읽었다. 그 때도 정재영, 김남길이 캐스팅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족극이라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엄지원)”“해걸이라는 캐릭터가 독특하고 신선해서 선택을 했다. 모든 캐릭터가 다 탐이 날 정도로 좋다고 생각했다. 좋은 캐릭터가 만나면 좋은 영화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보면서 좀비 분들이 고생한 게 느껴져 죄송하기도 했다(이수경)”“시나리오 보고 특이하고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마지막에 합류했는데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 영화를 보면서 순간순간 장면들이 기억이 났다(정가람)”▲ 극중에서 좀비가 양배추에 집착하는 이유가 있나?“아내가 양배추가 다이어트를 하는데 양배추를 삶아서 먹더라.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삶은 양배추의 모습이 인간의 뇌랑 닮아 있어서 소재로 사용하게 됐다(이민재 감독)”▲ 좀비보다 무서운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좀비보다 무서운 가족들이라고 했는데 쫑비라는 인물이 사실 본인이 선택한 삶이 아니었다. 일종의 피해자다. 영화 시작점에서부터 피해자고 이용을 당한다. 그런 인간의 모습이 좀비 보다 무서운 게 아닐까 싶었다(이민재 감독)”“사람들 같다. 내가 연기한 쫑비가 사악하다기 보단 아무 것도 없다고 생각하고 연기를 했다(정가람)”▲ 좀비가 워낙 많은 팬이 많은 콘텐츠인데 스스로는 얼마나 알고 있다고 생각하나?“좀비를 굉장히 무서워한다. 공포 스릴러 장르를 잘 못 본다. 항상 연기하는데도 고민을 했다. 좀비는 포털 사이트에 나온 정도만 알고 있다(김남길)”

▲ 오랜만에 코미디 연기인데?“오랜만에 공교롭게도 드라마에서도 영화에서도 코미디를 하게 됐다. 작년에 ‘기묘한 가족’을 찍었는데 그 무렵에 감정을 많이 쓰는 작업을 했었다. 그래서 힐링이 필요했다. 굉장히 행복해지고 싶어서 선택한 작품이다. 즐기면서 촬영을 했고 너무 좋은 배우들이라고 생각했다. 색이 다양한데 다 같이 내는 게 좋았다. 누구 하나 욕심 내지 않고 연기를 해서 행복한 촬영이었다(엄지원)”▲ 대사도 없고 잘 생김을 감추기 위해서 노력한 것 같은데?“대사가 없어서 더 어려웠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했다. 진짜 많이 고민을 했었다. 상대방이 연기하는 걸 받아칠 수도 없어서 연기할 때 해걸이가 힘들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잘생기지 않아서 가릴 필요가 없었다(정가람)”▲ 자신이 원하는 만큼 수위를 표출을 했나?“내가 생각했던 대로 만들었다면 영화가 나오지 않았을 것 같다(웃음) 프리 단계에서 이야기를 많이 했다. 현장에선 배우들이 내가 너무 앞서 나가지 않게 그런 장면을 만들려고 함께 노력했다(이민재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