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인수자금 ‘요긴’ 업계 “가치 부풀려질 수도”

“최대한 비싸게”

현대중공업그룹의 신재생에너지 자회사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이하 그린에너지)가 기업공개(IPO)에 나서면서 밸류에이션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자금 조달 계획 가운데 하나다. 현대중공업으로서는 최대한 많은 자금을 확보하는 게 유리하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그린에너지는 최근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이달내 제안서 접수를 마감, 이르면 연내 유가증권 상장이 목표다.

IB업계에서는 그린에너지 상장 밸류에이션을 최대 8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린에너지는 상장주관사 후보에 IPO의 공모규모로 1000억~2000억원 수준을 제시했다. 통상적인 IPO의 공모구조라면 상장 밸류로 5000억~8000억원 정도를 책정한 셈이다.

그린에너지는 태양광발전소의 핵심 부품인 태양광 셀과 모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16년 현대중공업이 신재생에너지 파트를 분할(물적)해 설립한 자회사(지분율 100%)다. 미국 UL과 독일 VDE가 지정한 태양광 공인시험소를 보유하면서 세계적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2638억원, 109억원을 올렸다. 올해 매출 목표는 5000억원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현재 그린에너지의 기업 가치는 8000억원 밸류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공모 단가가 치솟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현대중공업과 주관사 측이 공모가를 높이기 위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수혜 등을 적극 주장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김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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