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일본에서 ‘치료 중단 동의서’를 작성했다는 이유로 신장 투석 치료를 다시 해달라는 환자의 요구를 거부, 결국 숨지게한 의사가 논란이 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일본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일본투석의학회는 지난해 8월 도쿄 훗사 병원에서 발생한 환자 사망 사건을 놓고 적절한 치료와 조치를 받았는지 심사할 예정이다.
이 병원 의사는 투석 치료를 받던 환자(사망 당시 44세)가 혈관이 좁아져 이 병원을 찾자 “투석을 그만두는 것도 선택사항 중 하나”라고 말했다. 물론 투석을 중단하면 곧바로 죽을 수 있다는 것을 공지했다.
이미 5년이나 다른 병원에서 투석 치료를 받아온 이 환자는 투석 치료 중단에 동의했고 남편 역시 이를 확인했다. 이를 증명하는 문서도 작성했다.
하지만 이 환자가 5일 뒤 호흡 곤란으로 병원을 찾아 다시 투석 치료를 원하자 의사는 투석 치료를 거부했다. 대신 고통을 완화해주는 조치를 취했을 뿐이다.
이 환자는 결국 이틀 뒤 숨졌으며 마이니치 신문은 계속 투석 치료를 받았다면 4년은 더 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투석의학회가 2014년 만든 ‘투석치료 중단 지침’에 따르면 환자 상태가 매우 좋지 않거나 투석 치료로 오히려 생명을 해칠 위험이 있을 때만 투석을 중단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논란이 커지면서 학회와 의사협회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윤리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고 처리 방법을 결정하기로 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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