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문가 정평…이석구 대표 11년만에 물러나 -“인사 통해 조직에 새 비전ㆍ활력 기대”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11년 만에 세대 교체를 단행했다. ‘스타벅스 커피 신화’를 쓰며 최장수 CEO(최고경영자)로 통했던 이석구(70) 대표이사가 임기 만료로 퇴임을 하고, 송호섭(사진ㆍ49) 전략운영담당 상무가 바통을 이어 받았다. 특히 송호섭 신임 대표이사는 다양한 글로벌 기업에서 경험을 쌓아온 글로벌 전문가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조직에 새 바람을 불러 올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 28일 주주총회 및 이사회 열고 현재 전략운영담당을 맡고 있는 송호섭 상무(DAVID 송)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지난해 10월 외부에서 영입된 송 신임 대표이사는 20여년간 나이키, 로레알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에 근무하며 경험을 쌓아온 글로벌 전문가다. 송 대표이사는 최근 스타벅스 매출 규모가 늘어나는 등 회사가 성장하면서 임원진 보강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충원된 인사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송 신임 대표이사는 당시 새롭게 꾸려진 운영담당 조직에서 각 지점 매니저를 관리하는 팀장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임기 만료로 퇴임한 이석구 대표는 지난 2007년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에 취임, 지난 11년간 재임기간 동안 스타벅스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대표 취임전까지만 해도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국내시장 공략에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대표이사를 3차례 교체했다.
하지만, 이 대표 선임 이후 스타벅스는 안정적인 실적을 올리며 국내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기업으로 꼽혔다. 실제 지난 2016년 스타벅스 코리아를 매출 ‘1조 클럽’에 앉혔다. 2017년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매출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1조2634억원, 영업이익은 34% 늘어난 1144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이 대표는 혁신적 사고를 바탕으로 글로벌 본사도 주목하는 사이렌 오더, 디지털 혁신, 드라이브 쓰루(DT) 매장 등의 성과를 냈다. 사이렌오더와 마이 DT 패스 등은 전 세계 78개 글로벌 시장 중 한국에서 최초로 선보인 서비스다.
다만 신세계그룹 계열사 대표 가운데 가장 고령인 만큼 임기 만료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꾸준히 나왔다. 지난해 11월 신세계그룹 정기 임원 인사 당시에도 50대 사장단 사이에서 연임에 성공하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인사를 통해 조직에 새로운 비전과 활력을 불어넣고 앞으로 스타벅스가 한층 더 성장, 발전하며 고객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훌륭한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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