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진흥위원회 제공)
(사진=영화진흥위원회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 장수정 기자] 영화감독 이장호와 배우 장미희가 한국영화 100주년을 위한 기념사업을 추진, 과거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한다. 영화진흥위원회와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17일 오전 11시 서울특별시 종로구 관수동 서울극장에서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 경과보고를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장미희, 이장호 공동위원장, 안성기 홍보위원장이 참석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1919년 우리나라 최초의 연쇄극 ‘의리적 구토’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한국영화와 영화인을 재조명하고 한국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 마련을 위해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지난해 5월부터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을 위한 영화단체 의견수렴 과정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10월25일 이장호 감독, 장미희 배우를 공동위원장으로 추대, 위원 20인으로 구성된‘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 한국영화 100주년 소감은? “올해 한국영화 100년을 맞아서 지난 과거를 되돌아본다.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 저항 정신과 자유에 대한 표현, 탐구는 바로 한국영화의 심장이다. 100년을 이어온, 삶은 헌신적으로 바친 한국 영화의 개척 영화들, 존경하는 영화적 스승들과 함께 엄숙하고, 또 진지하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축하의 장을 마련하려고 한다. 나는 한국 영화 100년 중 40년의 발걸음을 했다. 위대한 스승님과 함께 그들의 길을 따라가고 있어 영광을 느낀다 (장미희)”▲ 젊은 영화인들이 본 한국영화 100년은?“개인적인 청사진은 없다. 하지만 위원회에서 추진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최대한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려고 한다. 젊은 영화인들 또한 적극적으로 참여해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려고 한다 (안성기)”▲ 한국영화계 세대 간 단절, 그 원인은?“이번 100주년을 통해 영화계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 선배 영화인들과 활발하게 활동 중인 젊은 영화인들의 단절을 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작 시스템 때문에 그 단절이 심화된 것 같다. 과거에는 전근대적인 시스템으로 영화를 만들었다. 제작자와 감독들이 너무 가까이 밀착돼 제작한 점도 있다. 하지만 제작비가 높아지고, 대기업들이 투자에 뛰어들면서 새로운 기획 시스템이 만들어졌다. 제작자들이 앞에서 리드를 하다 보니 나이 많은 세대들이 소외 당하기 시작했다 (이장호 감독)”▲ ‘의리적 구토’는 일제시기 조선인 신파 극단의 연쇄극이다. 그런 영화가 한국영화사의 시작이 된다는 것에 의견이 분분하다“100년 기념사업을 위해서는 한국영화의 시작이 언제인지를 규정하는 것이 중요했다. 지난해 개최된 세미나에서 ‘의리적 구토’가 시작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의리적 구토’는 한국 자본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그 영화가 기원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서곡숙)” ▲ 기념 영상 제작 진행 상황을 알려달라“100명이 100초의 영상을 옴니버스로 제작한다. 현재까지 70여 명 정도가 선정됐는데, 여성 감독과 남성 감독을 정확히 5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영화는 대등하게 나아가자는 의미로 대등하게 선정을 했다. 이미례, 이정향 감독을 비롯해 독립 영화감독들도 참여할 것 같다 (오석근 공동부위원장)” ▲ 현재 한국영화계가 가진 문제점은?“우리 영화계는 지금 할리우드처럼 가고 있다. 극장가에는 상업영화가 대부분이다. 과거 프랑스도 우리와 같은 경향으로 영향을 만들다가 누벨바그라는 새로운 대안이 나왔다. 이탈리아 역시 네오리얼리즘이 나왔다. 그 바탕이 된 헐리우드 역시 어려운 시기 구원 투수는 유럽의 뉴 아메리칸 시네마였다. 우리도 지금처럼 상업 영화가 계속 나오다가 한국도 관객들의 바람에 따라 독립영화가 대안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이장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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