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우리나라의 수출이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5개월 연속 감소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으로 수출이 단기간내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2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즈 등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이달 1~20일 수출이 전년대비 8.7% 감소해 전월(-5.2%)보다 낙폭이 확대됐다면서 이같은 진단을 내놓았다.
이들은 선박을 제외할 경우 일평균 수출 감소율이 전월(-6.8%)보다 악화된 -11.8%에 달했다는 점과,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수출 감소 규모가 전월(-25.0%)과 비슷한 -24.7%에 달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와 함께 한국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도 전월(-12.6%)에 이어 4월(-12.1%)에도 두자릿 감소세를 지속한 점에 주목했다.
해외 IB들은 상반기까지 반도체와 석유정제 부문의 수출 약세와 중국의 경기둔화 영향을 계속 받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단기에 수출모멘텀의 반등을 기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바클레이즈와 BoAML는 최근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국내총생산(GDP) 등의 지표가 양호했으나 한국의 수출 전망에는 변화가 없으며, 하반기까지 ‘V자’ 형의 회복은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중국 경제의 긍정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선 중국 경제지표의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씨티는 수입의 경우 3월(-3.3%)에 이어 4월(-1.2%)에도 감소세가 지속됐으나 기계류(+3.4%)와 정밀기기(+4.2%) 수입이 반등했다는 점은 반가운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씨티는 그러면서 반도체 수출이 추가적으로 더 악화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수출이 다음달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수출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4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며, 4월에도 감소세가 이어질 경우 5개월 연속 감소 기록을 세우게 된다. 특히 수출은 올 1분기 우리경제가 전분기대비 -0.3%의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데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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