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15% 급등 위안화 가치 하락 대비한 위험회피 수단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심화되면서 비트코인이 위험회피(헤지ㆍhedge)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5%가량 상승했다. 이날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2.38% 떨어지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41%, 나스닥지수는 3.41% 급락한 것과 대비된다.
내셔널얼라이언스증권의 앤디 브레너 국제채권팀장은은 이 같은 비트코인의 단기 급등을 주도하는 매수 세력이 누군지 뚜렷하게 확인되진 않지만 중국 위안화의 가치 하락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CNBC에 설명했다. 무역전쟁에 따른 위안화 가치 하락을 피해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이는 이날 안전자산인 국채와 금 가격 강세와 일맥상통한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1%(14.40달러) 상승한 1301.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424%로 0.031%포인트 하락했다. 초장기물인 30년물 미 국채 금리는 0.033%포인트 내린 2.840%,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미 국채 금리는 0.059%포인트 낮은 2.193%에 각각 거래됐다.
채권시장에는 무역전쟁발(發) 경기 둔화로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감돌았다. 이날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2.39% 선까지 떨어지면서, 초단기인 3개월짜리 국채 금리를 밑돌았다. 장기채는 자금을 오래 빌려 쓰는 만큼 단기채보다 제시하는 수익률(금리)이 높은 게 통상적이다. 이런 원칙에 역행하는 것은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신호로 여겨진다.
마이클 모로 제네시스글로벌트레이딩 최고경영자는 “요즘 같은 저금리 환경에서 비트코인은 대안 자산으로 새롭게 떠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CNBC는 비트코인 시장이 10년여가 지나면서 각종 비판과 회의론에 부닥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해킹을 당해 40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도난 당했다. CNBC는 지난 3월 비트와이즈의 연구결과 비트코인 현물 거래의 95%가 규제되지 않는 거래소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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