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 최근 5년간 권역별로 주택담보대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호남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예산결산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호남권 주택담보대출은 2009년 상반기 14조6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6조원으로 5년새 78.6%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평균(33.1%)을 크게 웃돌았고 전국에서도 가장 높았다. 호남을 제외한 권역별 증가율은 영남권 66.6%, 충청권 63.2%, 강원ㆍ제주권 54.8%, 수도권 19.2% 순이었다.

특히 호남지역은 2009년 상반기에 비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70.3% 증가했지만 은행보다 대출금리가 높은 비은행권(새마을금고, 신협 등)의 대출은 무려 88.9% 증가해 이 지역의 이자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와 함께 호남권의 1인당 주택담보대출 역시 2009년 상반기 292만원에서 올해 6월 521만원으로 78.6%의 증가율을 보여 전국 최고였다.

강 의원은 “최근 정부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완화로 가계부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호남의 경제 구조가 취약한 탓에 부채와 이자 부담이라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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