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증가 폭이 1년 2개월만에 최대 규모로 커졌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8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잔액(모기지론 양도분 포함 기준)은 497조원으로 한달 전보다4조6억원 늘었다.
증가폭은 작년 6월(4조6000억원) 이후 1년 2개월만에 최대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집단대출, 전세대출 포함)은 4조6000억원 늘고 마이너스통장 등 대출은 115억원 증가에 그쳤다.
기업의 원화 대출(663조원)도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한달 전보다 3조9000억원 늘어 7월(2조7000억원)보다 증가세가 확대됐다.
회사채나 기업어음(CP)을 통한 기업자금 조달은 줄었다.
정기예금은 예금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2조4000억원이 줄어 올들어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자산운용사 수신 잔액(363조2000억원)은 증가세가 7월 11조5000억원에서 8월 5조4000억원으로 축소됐다.
한편 지난 7월 시중통화량(M2)이 3년7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7월 시중통화량(M2)은 2013조9351억원(평잔 원계열 기준)으로, 작년 동월보다 6.5% 늘었다.
이는 2010년 12월(7.2%)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M1),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머니마켓펀드(MMF) 등 언제라도 현금화해 사용할 수 있는 현금성 금융자산을 포괄하는 유동성 지표로, M2 증가율이 높을수록 시중에 풀린 돈이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은은 저금리 환경에서 대출 등으로 민간 신용 공급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kim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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