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지주회사 자본비율 발표
신설 지주·인터넷銀 위주로
자본적정성 관리 강화 유도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지주와 한국투자금융지주 등 자본비율 여력이 충분치 않은 금융지주의 자본적정성 관리 강화를 유도한다.
규제비율 대비 안정적 자본비율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한일 갈등과 미중 무역분쟁 심화, 국내 경기부진 등 대내외 위기에 대비하는 차원이다.
금감원이 2일 발표한 ‘국내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우리금융지주와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총자본비율은 각각 11.08%, 10.64%를 기록했다.
국내 9개 금융지주회사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KB금융지주(14.94%), 하나금융지주(14.69%), 신한금융지주(14.27%)는 모두 14%를 상회했고, 농협금융지주(13.9%)·JB금융지주(13.97%)·BNK금융지주(13.32%)도 13%대였다.
전체 은행지주사의 총자본비율과(13.6%) 기본자본비율(12.24%)은 전분기 말 대비 각각 0.07%p, 0.05%p 소폭 상승했다.
지주회사의 자회사의 자산 증가 등에 따라 위험가중자산이 3.6% 증가했지만, 연결당기순이익과 자본확충 등 총자본 증가율(4.2%) 폭이 더 컸던 덕분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모든 은행지주회사가 완충자본(자본보전완충자본 및 D-SIB 추가자본)을 포함한 규제비율을 상회했다”며 “KB‧하나‧신한‧농협 등 대형 지주회사(D-SIB)의 총자본비율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우리지주와 한국투자지주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은행만 놓고 보면 씨티은행의 총자본비율이 19.21%로 가장 높았다.
신한(16.36%)과 국민(15.95%)·하나(15.84%)·농협(15.48%)·우리(14.52%) 등 대형은행(D-SIB)를 비롯한 주요 은행의 총자본비율이 14~16%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단,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11.74%)와 케이뱅크(10.62%)는 전분기 말 대비 각각 0.89%p, 0.65%p 하락했다.
전체 은행의 자본증가율(1.8%)보다 위험가중자산 증가율(2.3%)이 더 커 총자본비율은 전분기 말 대비 0.07%p하락했다.
금감원은 위기의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우리금융지주 등 신설 지주회사와 인터넷전문은행 등의 자본비율을 끌어올리도록 감독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부분의 은행과 지주회사가 규제비율 대비 여력을 보유해 대내외 충격 발생 시에도 상당 수준까지 감내가 가능하다”면서도 “자본비율 여력이 충분치 않은 은행‧지주회사 등에 대해 자본적정성 관리를 강화토록 하고 자본확충 및 내부유보 확대 등 손실흡수 능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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