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생활건강, 하이트진로 등 실적개선주 주목

외국인과 기관 매수하는 삼성전기·카카오도 관심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도래하면서, 실적 호조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실적에 따른 업종·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7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3분기 유가증권 상장사 영업이익은 37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6조8000억원)에 비해 34.9%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3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한 ‘기저효과’ 때문에 30%대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분기(37조8000억원)보다는 2.1% 줄어든 수치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3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31조7000억원)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3분기 실적 시즌이 터닝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의 실적은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선 오는 8일 발표되는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은 60조~63조원, 영업이익은 7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8~9%, 영업이익은 6%대 증가한 수치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반도체 호황 사이클에 다시 진입 가능성도 나오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반도체 주도의 실적 장세 국면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증시 전문가들은 성장성과 안정성을 두루 갖춘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현대차증권은 영업이익·순이익이 전분기보다 늘어나고, 배당 성향이 높은 종목으로 삼성전자와 LG생활건강, GS리테일, LG이노텍, 하이트진로 등을 꼽았다. 만도와 종근당, 대한유화, 애경산업, 송원산업도 관심 종목으로 제시했다.

 또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수하는 종목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한달간 삼성전기를 2750억원어치나 사들였다. 카카오도 집중 매수중이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높은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실적시즌이 다가올 수록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