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차 M&A 거래에서 효과 입증
국내 3차원(3D) 스캐너 전문업체 메디트를 인수한 유니슨캐피탈의 본입찰 전략에 이목이 쏠린다. 유니슨캐피탈은 5배 수익을 남긴 ‘공차’ 인수합병(M&A) 거래에서도 ‘인수 후 기업가치 상승 전략’ 차별화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디트 대주주인 장민호 고려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메디트 지분 50%+1주를 넘기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유니슨캐피탈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주관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다. 거래금액은 3000억원 초반대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2대 주주로 남아 경영을 도울 예정이다.
이번 메디트 거래는 딜 초기에 매각 지분 규모가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쇼트리스트 선정 대상자(KKR, 칼라일그룹, 유니슨캐피탈)들이 ‘인수규모’와 ‘인수 후 기업가치 상승 전략’을 차별화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우선협상대상자를 누구로 선정하느냐가 향후 매각 가치와 본입찰 계약 내용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었단 지적이다.
유니슨캐피탈은 과거 공차를 인수할 당시에도 인수 이전부터 주도면밀하게 구체적인 기업가치 상승 전략을 제시했던 프라이빗에쿼티(PE)로 평가된다. 지난 8월 진행된 공차 매각은 국내 출자자로만 구성된 토종 사모투자펀드(PEF)가 해외 프랜차이즈 본사를 인수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뒤 매각한 첫 사례이다. 유니슨캐피탈은 공차 인수당시부터 공차코리아에 ▷지분 70% 매입 ▷일본 사업권 인수 ▷대만 공차 본사 인수 ▷기업가치 상승 후 30%까지 지분 매각 등을 모두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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