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21%감소 3분기 최저점

4분기 이후부터 실적 회복 전망

내년엔 신규사업 성과도 본격화

매물로 나온 SKC코오롱PI의 3분기 실적이 예년보다 저조하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선 여전히 매물 매력에 대해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SKC코오롱PI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4% 감소한 144억68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43억6400만원으로 5.4%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87억4500만원으로 8% 감소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중국 스마트폰의 제품 수요 둔화와 일반 산업용 폴리이미드(PI ) 부진’을 실적 저하 이유로 거론했다.

다만 업계는 이같은 실적부진이 올 3분기까지만 지속될 것이란 의견을 내놓고 있다.

올 3분기가 관련 제품 고객사들의 재고 수준이 가장 낮을 때로 4분기부터는 매출 증가세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특히 아이폰 관련 방열시트 출하량 증가가 기대된다.

주민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아이폰 판매로 인해 방열시트 실적이 추가 개선될 전망”이라며 “비수기인 2020년 상반기에는 아이폰SE2 출시로 방열시트 출하량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규 사업 성과에 대한 기대도 크다. 국내에서만 800억원 시장 규모인 칩온필름(CoF)용 PI를 국산화하면서 이에 따른 시장확대가 기대된다. 5세대 이동통신(5G) 관련 제품이나 폴더블 스마트폰용 베이스 필름의 시장 확대도 예상된다.

미래에셋대우는 칩온필름(CoF)용 PI에서 150억원, 5G 관련 매출에서 100억원, 폴더블용 베이스 필름 매출 250억원 등 500억원의 신규 매출을 관측했다.

김준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수적인 추정치를 가정해도 신규 사업으로 최소 300억원 이상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SKC코오롱PI의 원매자들이 이같은 금융투자업계의 분석을 받아들일 지가 흥행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본입찰에는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 등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SKC코오롱PI는 딜 초반부터 드라이파우더(집행 잔여액)가 많은 대형사들 입장에선 6000~7000억원이 거론되는 이번 딜에 관심이 갈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지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