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 대표이사도 50대 사장으로 교체
세대 교체·책임 경영 일환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홍석조 BGF 회장의 장남인 홍정국 부사장이 그룹의 신사업을 책임지는 (주)BGF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BGF그룹은 31일 이사회를 열고, 편의점 CU의 운영사인 ㈜BGF리테일과 투자회사인 ㈜BGF의 신임 대표이사를 각각 내정했다.
우선 BGF리테일의 신임 대표는 이건준 BGF 사장이 내정됐다. 이 신임 대표이사는 1964년생으로, 현 리테일 대표이사인 박재구 사장에 비해 7살 가량 젊다. BGF는 CU의 양적 성장을 이끌었던 박 사장 자리를 50대 대표 기수인 이 사장에게 내어주면서 CU의 질적 성장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신임 대표는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삼성그룹을 거쳐 1993년 BGF그룹에 입사했다. 이후 영업기획팀장, 전략기획실장, 경영지원부문장 등을 역임하면서 그룹 내 전략통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편의점 사업 전반에 대한 전문성은 물론, 조직 운영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그간 (주)BGF를 이끌면서 회사 분할 이후 조직의 조기 안정화와 함께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성공리에 구축했다. 그는 가맹점과의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내실 성장에 집중하고, 성장성이 높은 해외 신흥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CVS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 대표가 떠난 (주)BGF 대표이사 자리에는 홍정국 현 BGF 부사장(전략부문장)이 선임됐다. 홍 부사장은 홍 회장의 장남으로, 부친에 이어 BGF그룹의 2대 주주다. 그가 경영 전면에 등장한 것은 책임 경영을 강화하려는 홍 회장의 뜻이 반영된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홍 부사장은 지난 5월 홍 회장의 모친 양경희 BGF복지재단 이사장의 보유 지분 9.5%를 시간외매매로 취득하면서 BGF의 2대 주주에 오른 바 있다.
홍 부사장은 지난 2013년 BGF그룹에 입사해 전략기획본부장, 경영전략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차별화된 사업경쟁력을 확보하고, 몽골 등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이번 인사를 통해 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중책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13년부터 7년간 편의점 1위 CU의 탄탄한 성장을 이끌었던 박재구 대표이사는 경영일선에서는 물러난다. 다만 내년 3월까지 BGF리테일 이사회 의장직은 유지하면서 경영 전반에 조언하는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BGF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로 경영진의 세대교체와 함께 책임경영을 강화하면서 강력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려는 그룹의 뜻이 담긴 것”이라며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해 향후 지속 성장의 기반을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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