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집 이야기' 스틸
사진=영화 '집 이야기' 스틸
사진=영화 '집 이야기' 스틸
사진=영화 '집 이야기' 스틸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수정 기자] ‘집 이야기’는 평범한 아버지와 딸의 일상을 담담하게 그리며 미처 몰랐던 그들의 속내를 깊이 들여다본다. 실제 자신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촬영했다고 강조한 강신일, 이유영이 담은 진심이 관객들에게 닿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집 이야기’는 혼자 서울 살이를 하던 신문사 편집기자 은서(이유영 분)가 정착할 집을 찾아 이사를 거듭하던 중 아버지가 있는 고향 집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그동안 잊고 지냈던 가족들의 흔적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18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집 이야기’ 언론시사회에서는 박제범 감독과 강신일, 이유영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집 이야기’는 28일 개봉한다. ▲ ‘집 이야기’가 담은 메시지가 무엇인가? “보통 집은 정착하고 살아가는 공간을 집이라고 하지 않나. 하지만 우리 영화는 떠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극 중 아버지 진철이 ‘집이 어디 가냐. 떠나는 건 사람’이라는 말을 하지 않나. 잘 떠나고, 잘 보내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박제범 감독) ▲ 출연을 결심한 계기가 무엇인가?“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바로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아버지 진철이 우리 아버지와 똑같았다. 딸의 입장에서 공감이 많이 갔다. 나도 아버지가 아파서 돌아가셨다. 죄책감이 마음 한켠에 늘 남아있었다. 생전에 잘 못 해드린 게 죄송스러웠는데, 이 영화를 통해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해보고 싶었다.”(이유영) “그동안 영화를 너무 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많지 않았다. 시나리오를 보기 전, 감독님과 작가님이 찾아왔을 때부터 무조건 출연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강신일)

▲ 평범한 아버지의 이야기, 시나리오를 읽고 어떤 것을 느꼈나?극 중 은서와 나이가 비슷한 딸이 있지만, 딸에 대한 생각보다는 아버지, 할머니 등 돌아가신 어른들이 먼저 떠오르더라. 이번 영화를 하면서 돌아가신 아버님, 할머님을 되살릴 수 있는 기회가 돼서 좋았다. 그 아버지의 마음을 담아보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 시나리오를 읽을 때부터 ‘치유’의 기운을 줬던 시나리오였다. 찾아온 것도 감사하고, 좋은 시나리오를 하게 돼 감사했다.”(강신일) ▲ 극 중 아버지의 직업을 열쇠공으로 설정한 이유가 있다면?“진철의 직업을 열쇠공으로 설정한 이유가 있다. 남의 집 문을 평생 열어주던 사람이 정작 가족과 자신의 마음의 문은 열 수 없었다는 아이러니가 잘 묻어날 것 같았다.”(박제범 감독) ▲ 현실적인 부녀의 모습이 공감을 만들어낸다. 실제 현장에서 호흡은 어땠나?“내가 아빠가 안 계시는데, 촬영을 하면서 선배님이 진짜 아버지처럼 느껴졌다. 배우로서 평가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촬영하면서 정말 잘 챙겨주셔서 연기하기 너무 편안했던 기억이 있다.”(이유영)“이유영은 화면으로만 봐왔었다. ‘새로운 배우다. 묘하다’라는 느낌을 가졌었다. 같이 하면서 그 느낌을 똑같이 느꼈다. 내가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각도와 방향, 시선으로 연기를 하더라. 놀랍기도 했다. 남에게 방해가 되는 것이 아니라 거기서 새로운 에너지를 생성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부한 표현일 수 있지만, 순백의 이미지에 팔색조같은 매력이 있다.”(강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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