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주도 MZ세대 겨냥 바이럴 마케팅 총력

정형화된 광고틀 깨고 독특한 콘텐츠로 어필

제주삼다수 유튜브영상 조회수 380만 돌파

데미소다, 중독성 있는 짧은 댄스 영상 공개

동원채널, 참치송 인기로 채널구독자 220% 증가

최근 제주삼다수의 유튜브 영상이 기존 정형화된 광고 캠페인 틀을 깨고 인기를 끌고 있다. 이달 초 선보인 유튜브 영상 ‘삼다스톤의 비밀’은 최근 조회수가 380만건을 넘어섰다.
최근 제주삼다수의 유튜브 영상이 기존 정형화된 광고 캠페인 틀을 깨고 인기를 끌고 있다. 이달 초 선보인 유튜브 영상 ‘삼다스톤의 비밀’은 최근 조회수가 380만건을 넘어섰다.

식음료업계 장수 브랜드가 달라졌다. 유행에 민감하고 입소문을 주도하는 MZ세대(밀레니얼 및 Z세대)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면서, 디지털 네이티브인 이들 세대를 겨냥한 바이럴 마케팅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28일 제주도특별자치도개발공사에 따르면 최근 제주삼다수의 유튜브 영상이 기존 정형화된 광고 캠페인 틀을 깨고 인기를 끌고 있다. 이달 초 선보인 유튜브 영상 ‘삼다스톤의 비밀’은 최근 조회수가 380만건을 넘어섰다.

삼다스톤의 비밀은 삼다수가 지난 6월 선보인 ‘수(水)타트랙’에 이은 두 번째 바이럴 영상이다. 최고의 물만 고집하는 까다로운 외계인이 깨끗한 물을 찾아 제주를 방문한 뒤 활력 넘치는 지구인들이 마시는 삼다수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신흥 예능강자로 떠오른 농구천재 허재가 출연해 더욱 관심을 모은다. 특유의 분노 캐릭터가 영상의 재미를 더한다. 4050세대 중심이었던 기존 제주삼다수 유튜브채널 주요 구독자는 이번 영상 공개 후 18~44세로 확대돼 젊은층을 성공적으로 공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공개됐던 수타트랙도 조회수 265만건을 기록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영상은 외계인들이 우주에서도 모바일 앱을 통해 삼다수를 주문하는 내용으로 ‘삼다수 가정배송 앱’을 알리는 데 큰 몫을 했다. 영상이 공개된 후 앱 이용자 수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삼다수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재미있는 콘텐츠 소비에는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 젊은 세대의 성향을 면밀히 분석, 정형화된 광고 틀을 깨고 독특한 콘텐츠를 선보인 점에서 MZ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동아오츠카의 장수 브랜드 ‘데미소다’도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1020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짧은 댄스 영상 트렌드를 반영한 바이럴 영상을 최근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것이다. 천연과즙의 상큼한 맛을 표현한 비주얼과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특징이다. 이는 동아오츠카가 처음 선보이는 바이럴 영상으로, 기존 충성고객 외 젊은 세대로 저변을 확대해가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향후에도 1020세대가 공감할 만한 콘텐츠로 접점을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올해 식음료업계에서 가장 화제가 된 영상은 단연 ‘동원참치’ 광고다. 영상에서 배우 조정석과 가수 에이핑크 손나은이 부른 ‘동원참치 송’이 중독성 있는 가사와 멜로디로 회자됐다. 이 역시 밀레니얼 세대 등에 보다 친근하게 다가서기 위한 목적이 컸다. 이 영상에 힘입어 올해 동원F&B 영상 총 조회수는 총 5640만회로 전년대비 221% 상승했다.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도 광고 이후 약 2300명이 늘어 전년 대비 62% 증가세를 기록했다.

동원F&B 관계자는 “동원참치가 연 4500억원 이상 팔리는 대형 브랜드다보니 이번 광고로 갑자기 2030 소비가 확 늘었다든지 그렇게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인구 감소와 경기 불황 등에서도) 견조한 판매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광고효과도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