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소득수준을 고려한 우리나라의 물가수준이 선진국 평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란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한은 조사국 물가연구팀은 1일 해외경제포커스에 실은 ‘주요국 물가수준의 비교 및 평가’란 보고서를 통해 “물가수준은 대체로 소득수준과 비례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물가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임대료, 물류비용 등은 우리나라가 주요 선진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서울의 영업용 부동산 임대료는 주요 도시 가운데 높은 수준이나 평균임금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수준에 근접한다”며 “물류비용은 OECD 평균 수준이나 미국, 일본, 독일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연구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물가수준은 주요 선진국에 가까워지고 있고, 일반 국민이 체감하는 생활물가는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물가수준은 신흥국에 비해 높은 편이며 선진국 평균 수준에 근접해 가고 있다”며 “생활물가 수준은 서울이 주요 도시 가운데 상위권으로 식료품, 의류 등 상품가격이 높은 편이나 서비스가격과 정부정책의 영향을 받는 교통·통신·교육비는 상대적으로 낮으 수준”이라고 말했다.

빅맥지수(빅맥가격)는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나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연구팀은 “최근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이 크게 낮아지면서 일부에서 저물가 상황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선진국이 겪고 있는 저인플레이션 현상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을 위해 물가상승률 뿐만 아니라 물가수준에 대한 평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