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이익 늘었지만
보험영업에서 손실 확대
변액보험 수수료도 감소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생명보험사의 보험영업손실이 18조원을 넘어섰다. 저축성보험의 만기가 돌아오면서 지급 보험금이 증가하고 저축성과 변액 보험료 수입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이 1일 발표한 ‘2019년 1~3분기 생명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생보사 당기순이익은 3조573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384억원)보다 24.3%(9811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투자영업에서 이자배당수익(약 5000억원), 외환관련 이익(약 5000억원) 및 채권 등 자산처분이익(약 6000억원) 등으로 18조6678억의 이익이 시현됐다.
하지만 보험영업에서 18조457억원의 손실이 났다. 전년 동기 대비 1조1755억(7%)의 손실이 확대됐다. 저축성 보험료 감소와 보험 해약 및 만기도래 보험금 증가가 원인이다.
누적 수입보험료는 78조1791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2852억원(0.4%) 늘었다. 보장성보험의 수입보험료는 1조2650억원 증가했고, 퇴직연금보험도 1조2107억원 증가했다. 반면 저축성보험과 변액보험료가 각각 1조2252억원과 9653억원 감소했다.
영업외 이익은 변액보험 수입수수료가 감소하면 전년 동기보다 4052억원 줄었다.
대형사(3개사)와 외국계(9개사)는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각각 36.5%와 16.3% 감소한 반면, 중소형사(5개사)와 은행계(7개사)는 순이익이 3.7%와 25.7% 증가했다.
9월말 기준 생보사 총자산은 905조원으로 전년 동기(851조원)보다 6.3%(54조원) 증가했다. 신계약 성장 둔화로 부채(책임준비금 등)는 5% 증가에 그친 반면, 자기자본은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확대로 20.7% 증가하면서다.
금융감독원은 “시장 포화로 과거와 같은 수입 보험료 성장 중시의 경영방식은 한계에 직면했다”면서 “소비자 보장수요에 부합하는 상품을 개발하고 민원·분쟁소지를 최소화하는 한편 영업효율 및 리스크 중심 경영으로 지속 가능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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