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손상되면 장기성장 어려워
금감원장 外금융사 CEO 간담회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윤석헌〈사진〉 금융감독원장은 2일 “지속가능영업의 관점에서 금융소비자와 함께 성장하는 경영모델을 뿌리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헌 원장은 이날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외국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와 오찬간담회를 갖고 DLF사태로 국내 금융시장이 홍역을 치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금융회사 입장에서도 단기적인 이익을 좇는 영업 관행이 결국 투자자의 신뢰를 손상시켜 금융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을 해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장은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들의 신뢰확보를 위해 금융상품의 전 단계를 아우르는 감독방안 등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석헌 원장은 금융중심지 육성에 관해 참석자들에게 각별한 협력을 당부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금융중심지 추진 법안과 정책을 시행한지 이제 약 10년이 지났지만, 국내 진입 외국계 금융회사 수가 5년 넘게 정체되는 등 만족스러운 성과를 도출하지 못한 것이 냉정한 현실”이라고 짚었다.
그는 그 이유로 일각에서 한국의 높은 규제장벽, 세제 측면에서의 적은 유인 등을 꼽는다고 언급, “금융감독원에서는 이런 부문에 개선이 이뤄지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윤 원장은 “한국은 연금자산 등 풍부한 금융자산과 역동적인 금융시장에 더해 세계 최고의 정보기술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강점을 설명하고 “최근 금융규제 샌드박스 등을 통해 핀테크 산업 육성에 대한 지원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석헌 원장은 “저희가 갖고 있는 장점을 널리 알려 우리나라의 금융중심지가 활력을 얻는데 힘을 보태달라”고 했다.
간담회엔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노무라금융투자, 맥쿼리자산운용, ABL생명보험, AIG손해보험 등 은행·증권·자산운용·생명보험·손해보험 등의 업권에서 18개 금융회사 CEO가 참석했다.
이들은 차이니즈월 규제 와노하, 해외소재 클라우드 허용, 내년 시행 예정인 약관시사 사후 보고제도의 취지에 맞는 운영 등을 건의했다고 금감원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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