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승 “민관 소통”·나재철 “혁신TF 설치”

신성호 “내부 결속”·서재익 “유리천장 깰 것”

왼쪽부터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전무
왼쪽부터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전무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제5대 금융투자협회장 공모에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전무가 깜짝 등장하면서 후보가 4명으로 늘었다.

4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서 전무는 전날 오후 협회장 입후보 서류를 금투협에 제출했다.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과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이날 후보로 등록했다.

금투협 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 후보자 공모를 마감했다. 후보자 의사에 따라 입후보 사실을 공개하지 않을 수 있어, 향후 '깜짝 출마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금융당국 출신인 정 부회장은 민관 간 소통에 자신감을 표하고 있다. 그는 "협회는 기능 자체가 직접 할 수 있는 역할이 작고 정부나 정책당국·감독당국과 소통하고 업계 전체를 끌어줘야 하는데, 여기에 적임자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1978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금융감독원 증권감독국장, 은행감독국장 등을 거쳤다.

나 대표는 ▷자본시장 역할 강화 ▷미래역량 확보 ▷회원사 정책건의 확대 ▷선제적 자율규제 ▷협회 혁신 태스크포스(TF) 설치를 5가지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공모리츠 상장 및 세제관련 지원, 증권거래세 폐지 등 국민자산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투자환경을 구축하겠다"면서 "협회 혁신TF로 효율적 조직을 구축, 회원사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전 대표는 협회 근무 경험이 있는 만큼 내부개혁과 직원 발전동기 제공에 방점을 찍고 있다. 그는 “협회 경영지원본부장 당시 증권협회노조, 자산운용협회노조, 선물협회노조를 위로금 지급없이 6개월 만에 통합한 경험이 있다"며 "취임 즉시 인사 및 조직제도를 정비해 협회를 정상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서 전무는 "금투협회장에 (CEO가 아닌) 일반 임직원은 도전도 못하는 유리천장이 가로 막고 있어 금투협이 혁신이나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금투협의 영향력을 키우고 투자상품 다양화를 통해 금융산업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또한 해외주식투자 결제시스템을 개선하고 한국 시장의 글로벌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금투협 후추위는 회장 후보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서류와 면접을 진행해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후보가 정해지면 금투협 회원사인 증권사·자산운용사·선물회사·부동산회사 등 296개사가 투표를 통해 회장을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