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전기차 배터리 수익성 개선 속도 가속화”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삼성SDI의 내년 영업이익이 전기차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올해보다 대폭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는 27일 보고서에서 2020년 삼성SDI의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지분법이익이 모두 돌아설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35만원을 유지했다.
삼성SDI는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가 연초 영업이익 9000억원 이상에서 현재 5000억원 밑으로까지 하락했다.
내년 실적 전망치에 대한 컨센서스 역시 떨어지고 있지만 주가는 연초 대비 3% 상승한 수준에서 강한 하방 경직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삼성SDI가 전체 매출에서 80%가 배터리 사업에서 발생하는, 동아시아 주요 경쟁사 중 CATL과 함께 유이한 퓨어 배터리 업체라는 점과 2020년 하반기부터 전기차 배터리 부문 분기 흑자 전환 기대감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삼성SDI는 올 4분기 매출 2조9000억원, 영업이익 1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이 전망된다. 두 달 전 발표한 ESS 관련 특수소화시스템 설치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결과다.
그러나 2020년 실적은 매출 11조원, 영업이익 8147억원으로 각각 올해보다 8%, 78% 성장할 전망이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19년 연간 4000억원 이상 적자 추정되는 중대형 전지 부문에서 전기차 배터리 물량 증가 및 ESS 1회성 비용 소멸로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되고, 삼성디스플레이 지분법 이익 역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 전방 수요 증가 낙수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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