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천2구역 따내며 재역전
30일 대구 ‘우방타운’ 수주 관심
현대건설이 올 한 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2조8322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건설 업체 중 최고액을 달성했다.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1일 부산 사하구 감천2구역 재개발 사업(4923억원 규모·사진)을 따내면서 종전 1위였던 포스코건설(2조7000억원)을 다시 제쳤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7년 약 4조6000억원의 일감을 따내며 도시정비시장 수주금액 업계 1위에 등극했지만, 지난해에는 1조4000억원에 그치면서 5위까지 밀려났다. 이에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은 올해 초 ‘그레이트컴퍼니 현대건설’을 목표로 공격적인 수주전에 나선 바 있다.
상반기 정비사업 수주 금액은 현대건설이 가장 앞섰다. 포스코건설이 지난 11월 광주 풍향구역 재개발, 신반포18차 재건축 사업 등을 잇달아 따내며 역전이 일어났지만 연말을 10여일 앞두고 현대건설이 감천2구역 사업을 따내며 수주액 최종 1위에 다시 올랐다.
감천2구역 재개발사업은 부산 사하구 감천동 202번지 일원을 지하4층~지상36층 21개동 2279가구 규모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해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조합원들의 찬성을 받아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서울 2건(강남구 대치동 구마을3 재개발, 강서구 등촌1구역 재건축), 수도권 4건(과천 주암장군마을 재개발, 인천 화수화평 재개발 등), 지방 4건(청주 사직3구역 재개발, 대구 신암9구역 재개발 등) 전국에 걸쳐 총 10건의 사업을 수주했다.
오는 30일로 예정된 ‘대구 수성지구2차 우방타운 재건축사업’까지 현대건설이 수주할 경우 도시정비사업 총 수주액이 3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현대건설은 주택사업의 전문적인 수주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1월 주택사업본부를 신설하고 도정법 개정 등 대외 사업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준법민원대응팀과 기술력경쟁력강화팀 등 조직을 재편해 올해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진 도시정비사업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윤영준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 부사장은 “올 한해 도시정비사업 전문성 강화와 수주전략을 통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2020년에도 철저한 사업성 분석과 역량을 더욱 강화해 전국 재개발·재건축 현장에서 최고의 수주 경쟁력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대근 기자/bigr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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