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 이마트 '초탄일'·롯데마트 '통큰절'

단 하루 대규모 할인 행사…'초저가' 승부

11월 '쓱데이' 열풍 재현할까

대형마트가 오는 2020년 1월 1일 단 하루를 겨냥한 초저가 세일 경쟁에 나섰다. '초탄일' 현수막을 내거는 이마트 매장. [이마트 제공]
대형마트가 오는 2020년 1월 1일 단 하루를 겨냥한 초저가 세일 경쟁에 나섰다. '초탄일' 현수막을 내거는 이마트 매장. [이마트 제공]

[헤럴드경제=이유정 기자] 대형마트가 1월 1일 하루를 겨냥한 대규모 세일 전쟁에 나선다. 오는 2020년에도 대형마트의 승부처는 초저가 전략에 있다는 판단에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각각 ‘초탄일’ ‘통큰절’을 전면에 내세운 초특가 할인 행사를 펼친다.

이마트는 내년 1월 1일, 단 하루를 이마트 ‘초탄일’로 정하고 대규모 쇼핑 행사를 진행한다. 초탄일이란 ‘초저가 탄생일’을 줄인 말로, 신선식품부터 가전까지 최대 50%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트레이더스와 PK마켓도 할인행사에 동참한다.

이마트의 초탄일 기획은 지난 11월 2일 ‘쓱데이’ 할인 행사 성과가 배경이 됐다. 쓱데이 하루 매출은 전년 같은 날 대비 71% 증가했고, 구매 고객 수도 38% 늘어난 156만 명을 기록했다. 당일 오픈 전부터 점포별로 50~100명의 고객들이 한정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대기하고, 계산대에서는 긴 줄을 서는 장면이 연출됐을 정도다.

마찬가지로 이마트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초탄일을 통해 경자년 새해 첫날을 ‘대한민국 쇼핑 명절’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전문점 사업 재편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단 하루 초특가 행사’ 등 가격 경쟁력 강화 및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에 집중 투자한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상무는 “쓱데이 열풍에서 보듯 대형마트가 업의 본질인 좋은 품질의 저렴한 상품을 선보인다면 고객은 오프라인 매장으로 발길을 돌린 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신선식품부터 가전까지 다양한 상품을 초특가에 준비했다”고 말했다.

통큰절 포스터 [롯데마트 제공]
통큰절 포스터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도 1월 1일 ‘단 하루, 대한민국을 널리 이롭게 한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통큰절’ 행사를 연다.

롯데마트는 2010년 통큰 치킨을 선보인 이래 2020년 통큰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맞는다. 이에 국가적인 축제 및 기념일인 국경절의 의미를 담아 행사 이름도 통큰절이라고 정했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제와 같은 국가적 차원의 쇼핑 축제처럼 통큰절을 롯데마트 대표 ‘쇼핑 데이’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통큰절에는 탄생 10주년을 맞이하는 통큰 치킨 1+1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 KB국민, 현대카드 결제 시 통큰 치킨 2통을 5000원에 한정수량 판매한다. 그 외에도 감귤, 딸기 등 신선식품과 인기 생필품을 초저가에 준비했다.

이상진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2020년은 통큰절 행사를 시작으로 고객들에게 가격 경쟁력을 갖춘 대형마트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한다”며 “단 하루만 만날 수 있는 파격 행사를 준비한 만큼 온라인 이용 고객의 오프라인 방문도 내심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