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11시 검찰인사위원회 개최

중폭 이상 검찰 지휘부 물갈이 전망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 총장이 7일 정부 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약 40분가량 만남을 가졌다. 외부 일정을 마친 추미애 장관이 윤 총장과의 면담을 앞두고 법무부 건물로 복귀하고 있다. 윤 검찰총장이 추미애 장관 예방을 위해 법무부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 총장이 7일 정부 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약 40분가량 만남을 가졌다. 외부 일정을 마친 추미애 장관이 윤 총장과의 면담을 앞두고 법무부 건물로 복귀하고 있다. 윤 검찰총장이 추미애 장관 예방을 위해 법무부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 검찰개혁을 공언한 추미애 법무부장관 취임 후 첫 검찰 인사가 단행된다. 중폭 이상의 검찰 고위 간부 인사가 예상되는 가운데, 수사 지휘부 교체에 따른 검찰의 반발 등 후폭풍이 예상된다.

법무부는 8일 오전 11시 검찰 인사위원회를 열고 최종 인사안을 확정한다. 위원회는 이창재 전 법무부 차관 주재로 열린다. 검사 3명과 판사 2명, 변호사 2명 등 법조인 이외에 법학교수 2명과 외부 인사 2명 등이 포함된다. 전례를 감안하면 인사위원회 직후인 7일 오후, 늦어도 8일 오전에는 최종 인사 내역이 발표될 전망이다. 법무부는 지난해 7월에도 검찰인사위원회를 개최한 당일 오후 고위간부 39명에 대한 승진과 전보 인사를 냈다.

인사 단행 이후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재차 자리 이동이 이뤄지는 것은 현재 검사장급 이상 자리 공석을 매꿔야 하기 때문이다. 당초 6개 자리 공백을 채우는 정도였지만, 2일 고검장급인 박균택(54·사법연수원 21기) 법무연수원장에 이어 6일 김우현(53·22기) 수원고검장이 사의를 밝혔다. 검사장급에서는 황희석(53·31기) 법무부 인권국장이 사직 의사를 밝혔다. 법무부는 검사장 승진 기수인 사법연수원 28기 검사들을 대상으로 인사검증 동의를 받았다. 27~28기 일선 차장검사와 지청장을 중심으로 승진 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다. 상황을 종합하면 중폭 이상의 규모로 검찰 지휘부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는 전날 오후 추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면담한 직후 소집됐다. 전날 36분간 이어진 추 장관과 윤 총장 만남에서 검찰 인사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 추 장관은 검찰 개혁 입.법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고, 윤 총장은 이에 공감하며 장관 재임 중에 검찰개혁이 완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청법은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 검사의 보직을 대통령에게 제청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만약 총장의 의견을 듣지 않고 인사를 단행할 경우 법에서 정한 절차를 어겼다는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