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봉화군 농민회가  엄태항 봉화군수 비리관련 공익감사를 촉구하는 감사원 청구서를 감사원에 제출하고 있다(봉화군 농민회 제공)
9일 봉화군 농민회가 엄태항 봉화군수 비리관련 공익감사를 촉구하는 감사원 청구서를 감사원에 제출하고 있다(봉화군 농민회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작년 11월부터 불거진 엄태항 경북 봉화군수와 그 가족의 태양광사업 특혜 논란에 대해 의혹을 풀어달라며 봉화군농민회가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전국농민 총연맹 봉화군 농민회(회장 이병헌)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감사청구를 위한 서명운동에 돌입해 한 달간 받은 505명의 연명서 를 첨부한 감사청구서를 9일 감사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짧은 시간에 받아낸 500여 군민의 서명이 무엇을 말하는지 군수가 뼈저리게 느껴야 한다."고 했다.

앞서 봉화군 농민회는 작년 12월 12일 봉화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군수 직의 권한을 이용해 사욕을 채우는 사람은 군수의 자격이 없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공익감사 청구를 위한 군민서명에 들어갔다.

농민회는 또 이날 오후 봉화농협 옆 내성천변에서 봉화군농민회와 군민행동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화군수의 책임을 묻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봉화농민회가 이날 제출한 감사청구서는 봉화군수의 지방자치법 96조 위반 여부를 비롯 태양광발전단지 개발 관련 편법성과 봉화군수의 연관성, “루지썰매장“ 사업부지 변경 관련 직권남용 여부, 군수 일가 소유 사유지 재해복구 위한 군비 투입 등 불법성 여부, 군수 일가 소유 태양광 사업장의 도로확포장 등 직권남용 여부, 봉화군 명호면 간창리 일원 테마파크 조성 관련 의혹 등 엄태양 봉화군수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담고 있다.

봉화농민회는 “자치단체장이 사욕을 채우기 위해 권한을 남용하고 예산을 쌈짓돈 쓰듯 마음대로 주무르는 시대는 벌써 지나간 줄 알았으나 최근 불거진 봉화군수의 각종 비리 의 혹 으로 봉화군민들은 부끄러움으로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로 민심이 흉흉해졌다. 소문만 무성할 뿐 지지부진한 사법당국 수사를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어 봉화군민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해 감사를 청구한다.”며 감사원 감사청구의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봉화군 농민회가 봉화농협 옆 내성천변에서 엄군수의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충남 서산지역의 민간 신앙적인 지점놀이(지경다지기)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헤럴드  DB)
지난해 12월 봉화군 농민회가 봉화농협 옆 내성천변에서 엄군수의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충남 서산지역의 민간 신앙적인 지점놀이(지경다지기)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헤럴드 DB)

봉화군 농민회는 이날 오전 감사원 감사청구서 제출에 앞서 봉화군청 마당에서 집회를 갖고 엄태항 봉화군수와 그 가족을 둘러 싼 각종 의혹에 대해 “사법당국의 엄정한 수사와 군수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태수 봉화군 농민회 사무국장은 “이번 감사원 감사청구를 시작으로 각종 의혹에 대한 진실 규명과 그 에 대한 처벌이 있을 때 까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강경 투쟁을 이어갈 것이다”고 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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