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산불발생 엊그제인데..산불조심 헛구호

비로 등산로 곳곳 엉망..배수관리 소홀 지적

설악산 등산로에 가스통이 방치돼있다.[독자제공]
설악산 등산로에 가스통이 방치돼있다.[독자제공]
설악산 등산로가 초입부터 깊게 패였다.[독자제공]
설악산 등산로가 초입부터 깊게 패였다.[독자제공]

[헤럴드경제(속초)=박정규 기자]A씨는 오랫만에 지인들과 함께 12일 오후 4시10분경 설악산 국립공원을 찾았다. 일행 중 몸이 불편한 사람이 있어 험한 지형을 포기하고 일반 등산로를 걷고있었다.

‘대한민국 NO1’ 이라는 설악산 국립공원 관리가 헛점을 드러냈다. 가스통도 방치돼있어 등산객들이 고개를 내저었다. 지난해 산불이 발생한 속초지역이고, 산불 조심기간에 등산로 LPG 가스통 방치는 적잖은 충격이었다. A씨는 “신흥사를 대표하는 설악산이 이 정도이면 전국 유명산 관리가 어느정도인지 짐작이 간다”고 했다.

신흥사에서 흔들바위까지 3.5㎞ 구간중 포장 1㎞를 제외한 대부분 구간이 요즘 내린 비로 등산로가 심하게 패였다. 패인곳을 피해 초입부터 등산객들은 곡예 산행을 해야만했다. 등산로 배수시설이 엉망인데도 방치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속초산불이 발생해 정부지원과 전국민 구호물품을 보내준 속초여서 이날 등산로 LPG 가스통 방치는 공분을 샀다. 이날 일행들은 “고액 주차료에 입장료까지 받는 설악산 국립공원내 공원 관리는 상식 수준 이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