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 등에 따른 건설업 타격으로 새해 첫 달 기업 체감경기가 5개월만에 감소 전환됐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0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1월 전(全) 산업의 업황 BSI는 75로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BSI란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부정적으로 응답한 기업이 긍정적으로 본 곳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돌게 된다.
BSI는 지난 8월 이후 지난달까지 넉달 연속 개선 흐름을 보였지만, 해가 바뀌면서 내림세로 돌아서게 됐다.
작년 하반기 중 소폭이지만 계속되던 상승 흐름이 중단돼, 기업들의 비관적 경기 인식이 다시 확대된 셈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20일 진행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제조업 업황 BSI는 76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올랐다.
조업일수 감소와 완성차 업체 파업 등으로 자동차가 6포인트 떨어졌으나, 반도체 관련 전자부품 판매가 늘고 반도체 설비수주가 증가하면서 전자·영상·통신장비(10포인트↑), 기타 기계·장비(5포인트↑) 등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한달 전보다 5포인트나 하락한 73을 기록, 전산업 감소를 견인했다.
주택건설 수주 감소로 건설업이 9포인트 떨어졌고, 미디어 및 게임업체 매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정보통신업도 9포인트 하락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쳐 산출한 경제 심리지수(ESI)는 2.8포인트 오른 95.7을 나타냈다.
계절적 요인,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0.6포인트 상승한 94.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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