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맥주 불매운동·마케팅 강화 등 영향

덴마크 맥주 ‘칼스버그’〈사진〉가 국내 수입맥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류전문기업 골든블루가 수입·유통을 맡으면서 마케팅 등을 강화한 데다, 일본 맥주 불매운동 영향 등이 더해지면서 지난해 판매량이 크게 치솟았다.

30일 골든블루에 따르면, 칼스버그의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보다 86% 올랐다.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규모를 키웠던 국내 수입 맥주 시장이 지난해 10년만에 처음으로 수입액이 감소했던 와중이어서 칼스버그의 성장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골든블루는 2018년 5월 칼스버그 그룹과 계약을 맺고 맥주 시장에 처음 뛰어들었다. 골든블루는 이후 여유와 힐링을 추구하는 최근 트렌드에 맞춘 콘셉트로 칼스버그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다. 아울러 소비자들이 칼스버그를 직접 음용할 기회를 늘리기 위해 가정용 채널에 적극 입점시켰다. 이 외에도 여러 페스티벌에 참가하고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소비자 접점을 강화해왔다.

이같은 전략이 실적 호조로 나타난 것으로 골든블루 측은 보고있다. 칼스버그의 2019년 여름 시즌(5~8월) 판매량은 전년 같은기간 보다 192% 뛰었고, 그해 하반기(7~12월) 판매량 역시 전년보다 80% 오르는 등 성과를 냈다. 그 결과 작년 전체 판매량은 2018년보다 86% 성장했다.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골든블루는 올해에는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에 칼스버그 콘텐츠를 노출시키는 것은 물론, 다양한 콘셉트의 페스티벌에 참여해 소비자들이 제품을 만나는 기회를 더욱 넓혀갈 예정이다. 또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새롭고 특별한 맥주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김동욱 골든블루 대표는 “올해도 고품질,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나가는 동시에 칼스버그가 빠른 시일 내에 수입 맥주 시장의 중상위권에 오를 수 있도록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