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손보 지난해 이익 급증

메리츠금융지주가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코앞에 뒀다.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종금증권 등 두 자회사가 실적 견인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면서다.

공시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2조3151억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 9623억4700만원, 순이익 7870억8700만원을 시현했다.

메리츠증권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5546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5000억원을 넘어서며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덕분이다. 당기순이익은 전년(2338억원) 대비 27.9%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세전이익도 각각 6799억원과 7670억원으로 전년대비 27.7%와 30.2% 늘었다.

공격적인 영업 확대로 업계에서 나홀로 성장을 이어간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013억원으로 전년보다 28.4%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2.8% 늘어난 352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미래수익의 핵심 지표로 꼽히는 장기인보험 신계약을 공격적으로 확대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메리츠화재의 장기인보험 매출은 1695억 원으로 연간 38% 급성장했다. 지난 2017년 장기 인보장 매출이 776억원이었으므로 2년 만에 2배가 늘었다.

장기 인보장 시장점유율도 2017년 14.9%에서 2018년 19.1%, 지난해 21.8%로 높아졌다. 전체 누계 매출액도 8조469억 원으로 13.4% 증가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년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하며 업계 최고 수준인 11.5%를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 개선을 이룬 메리츠금융지주는 계열사들과 함께 결산 배당으로 총 3000여억원을 주주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한희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