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弗 커버드본드 연-0.02% 발행
안전대출보다 금리낮은 상품 기대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이 해외에서 역대 최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면서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안전대출)에 이어 서민들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정책금융 지원이 기대되고 있다.
주금공은 10억유로 규모(약 1조3000억원)의 5년물 커버드본드를 연 -0.02%의 금리로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주금공이 해외에서 발행한 채권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금리 역시 역대 최저 수준이다.
특히 우리나라가 유로채권시장에서 마이너스 금리로 자금을 조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커버드본드 발행의 성공으로 주금공은 정책금융 지원을 위한 자금조달 비용을 대폭 낮췄다. 금융당국은 해외채 발행 이후 환헤지 비용을 감안해도 기존 주금공의 MBS(주택저당증권) 발행을 통한 조달금리보다 50~60bp 가량 조달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주금공은 이번에 저리로 조달된 자금을 활용해 무주택 서민의 주거비용 경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MBS를 통해 실시했던 안전대출보다 금리가 낮은 정책금융 상품의 출시가 기대된다.
안심전환대출 관련 MBS는 이날까지 총 9조원이 발행됐다. 금융위는 총 공급규모 20조원에서 발행액을 제외한 11조원도 MBS를 발행할 계획이다.
안전대출 금리가 연 1.85∼2.2%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커버드본드로 조달된 자금을 활용해 1% 초중반대 금리가 적용되는 서민형 대출상품이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금융당국은 해외에서 조달한 자금 규모를 더욱 확대한 후 추가적인 정책금융 상품을 출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주금공이 해외에서 커버드본드를 통해 조달한 자금 잔액이 4조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커버드본드 발행으로 서민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지원할 재원 여력이 생긴 것은 맞다"며 “아직 상품을 출시할 정도의 규모는 아니지만 향후 정책금융 상품의 금리를 낮출 여유가 생기고 있는 것은 사실”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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