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10일 기자간담회서 기자들에게 '금감원장 권한, 생각해보겠다'
금융위, 손태승 회장 3월 4일 결정... “금융위는 금융위 역할 한다”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금감원장의 권한에 대한 질의에 '무엇이 적잘한지, 무엇이 합당한지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사실상 연임 수순을 밟고 있는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관련해 “우리(금융위)는 우리의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오찬 간담회 뒤 ‘손 회장이 소송을 통해서 연임을 강행하려는 움직임 보이고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난주 금요일(7일) 우리금융 이사회에서 아직 금감원이 제재 통보를 안했기 때문에 이르다고 한 것만 알고 있다”며 “기관제재 부분이 금융위에 넘어오면 가급적이면 오해받지 않도록 주어진 시간 내에 우리의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금융감독원은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제재심의위원회를 통해 손 회장에 대해 ‘문책 경고’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이 징계는 지난 3일 윤석헌 금감원장이 결재하면서 확정됐다.
은 위원장은 ‘금융위 패싱’ 논란에 대한 기자들의 질의에 “그건 기자들이 만든 거 같다”며 “금융위를 패싱했다고 하는 건 적절한 표현은 아닌 거 같다”고 말했다.
2018년 우리은행 일부 직원들이 고객의 비밀번호를 무단으로 바꾼 사건에 대해서는 “그 부분도 금감원에서 알고 있다고 하니까 절차대로 하면 될 거 같다”고 했다. 금감원장의 전결권이 지나치게 넓게 해석될 수 있고 남용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뭐가 합당하고 뭐가 적절한 지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은 위원장은 또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17.25%) 매각과 관련해선 “시장 상황을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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