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I 2곳 제출…매각가 2000억원 중반
아웃백, 상각전영업익 262억으로 늘어
실적악화 매장 청산·프리미엄 제품 성과
IMM프라이빗에쿼티(PE)의 할리스커피(할리스에프앤비),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의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한국법인이 매수자 찾기에 한창이다. 2016년부터 인수자 물색에 나섰던 IMM PE가 이번엔 투자회수(엑시트)에 성공할지, IT 전문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가 아웃백 턴어라운드에 이어 엑시트도 성공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새주인 찾기에 나선 할리스커피는 매각주관사인 도이치증권이 최근 2곳으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할리스커피는 2016년 8곳 이상의 인수후보자로부터 LOI를 받았지만 매각을 성사하지 못한 경험이 있어 이번엔 딜 완주에 집중할 것으로 분석된다.
IMM PE는 약 450억원을 들여 할리스커피를 인수했다. 할리스커피는 2013년 686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2018년 1548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또 2018년 영업이익률은 16.9%를 기록,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예상 매각가격은 2000억원대 중반 수준으로 거론된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도 최근 크레디트스위스(CS)를 아웃백 매각주관사로 선정하는 등 매각을 본격화하고 있다. 망해가던 아웃백을 2016년 인수, 밸류업에 성공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일찌감치 엑시트에 나서는 모습이다. 인수 당시 1955억원에 이르던 아웃백 매출은 지난해 2500억원까지 약 30% 불어났다.
스카이레이크는 실적 악화에 시달리던 매장을 과감하게 없애는 작업부터 했다. 장기계약 등으로 청산에 걸림돌이 되는 매장도 빨리 정리했다. 대신 신규 매장을 설립해 매장당 매출 확대에 주력했다. 아울러 최고급 품종인 블랙 앵거스를 사용한 프리미엄 스테이크를 선보여 객단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같은 수익성 반등은 현금흐름 개선으로 연결됐다. 2016년 26억원에 이르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167억원으로 6.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01억원에서 262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EBITDA에 EV/EBITDA 멀티플 10배를 곱하면 기업가치(EV)는 2620억원으로 전망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식음료 평균 EV/EBITDA 멀티플은 6~8배지만 최근 10배의 거래도 있던 만큼 매각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다만 인수후보자들이 얼마나 들어오느냐 등의 경쟁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는 버거킹도 눈부신 성장을 이어가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매출 증가, 흑자 전환 등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버거킹을 운영하는 비케이알의 2018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6% 늘어난 402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9억원으로 같은 기간 535% 증가했다.
문제는 일본 버거킹이다. 매년 약 100억원의 적자를 내던 일본 버거킹을 인수, 밸류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134개에 이르는 매장수를 200여개까지 늘려 수익성 반등에 성공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SC PE)의 매드포갈릭, 마마스푸드의 카페마마스, 모건스탠리PE의 놀부NBG 등도 잠재 매물로 거론된다. 이들 모두 매각을 추진한 바 있지만 적절한 인수자를 찾지 못해 매각을 철회한 바 있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식음료 업체는 현금흐름이 좋아 투자 후 배당 수익이 쏠쏠해 PE들의 관심이 높다”며 “인수 후 투자비용도 많지 않아 PE들간의 세컨더리 딜이 잦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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