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OCI 이수영 회장의 차남 이우정 넥솔론 대표<사진>가 사면초가 위기에 놓였다. 중국이 저가 태양광 제품을 쏟아내면서 회사가 유동성 위기에 처하자 법정관리, 지분 매도, 실적 악화의 악순환을 걷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넥솔론의 이우정 대표는 최근 보유한 OCI 지분을 계속 처분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에도 OCI 주식 2000주를 채권자의 담보권 행사로 매도했다. 이 대표의 지분은 0.39%에서 0.20%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넥솔론 관계자는 “앞으로도 채권자들이 담보권을 행사하게 되면,지분 매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넥솔론 지분도 꾸준히 매도돼 보유지분이 14.89%까지 줄어들었다. 형인 이우현 OCI 대표가 보유한 17.75%보다도 적어 최대주주 자리를 형에게 넘겨주게 됐다.
태양광 잉곳과 웨이퍼를 생산하는 넥솔론은 2008년과 2009년 태양광 시장 호황기를 타고 2011년 10월 상장했다. 그러나 곧바로 태양광 경기가 꺾이면서 2010년 96~98%에 달했던 공장가동률은 2012년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올 상반기 넥솔론의 모노 잉곳과 멀티 잉곳 공장 가동률은 각각 87%, 78%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저가 제품이 몰려오면서 제품 판매 가격이 추락했다. 원가절감을 최대 과제로 삼고 전사적으로 노력했지만, 중국 역풍을 뛰어넘을 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말했다.
중국이 올해 14GW의 태양광 목표설치량을 설정했으나, 생각보다 태양광 시장 성장 속도가 지연되면서 수요도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넥솔론은 미국과 중국의 반덤핑전쟁에 따른 수혜도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법정관리에 들어간 넥솔론은 11월21일 관계인집회를 연 후 청산 또는 회생 등 구체적인 앞날이 결정될 예정이다.
이수영 회장의 장남인 이우현 대표가 이끄는 OCI가 넥솔론을 추가 지원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이우현, 이우정 대표가 각각 넥솔론과 OCI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법인끼리는 지분 관계가 전무하다. OCI가 넥솔론 합병 등 공식적인 지원 계획을 밝히지 못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부채 규모가 8000억원대에 달하는 넥솔론을 끌어안기 위해서는 OCI 이사회 동의 등의 절차가 필요한데 현재로선 쉽지 않아 보인다. 아버지인 이수영 OCI 회장이 개인 사재를 털어 지난해 11월과 올 6월 각각 130억원과 100억원을 빌려주기도 했으나, 회사 차원에서 추가 지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공론이다.
다만 OCI의 최대 프로젝트인 미국 텍사스주의 태양광발전소에 넥솔론이 밀접히 연관돼 있어 OCI가 넥솔론의 청산절차를 그저 지켜볼 수만도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