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잡았던 하수처리장 문제 해결
1.3조원 투자...2024년 개장 목표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스타필드 청라’가 올 상반기 첫 삽을 뜬다. 이 사업은 사업비만 1조3000억원이 드는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 2024년 개장을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타필드 청라는 2024년 개장을 목표로, 올 상반기 공사를 시작한다. 그간 스타필드 청라 건설의 걸림돌이었던 하수처리 문제가 해결되면서 공사 착공이 예상보다 앞당겨졌다.
스타필드 청라는 인천 서구 청라동 일대에 부지면적 16만5000㎡ 규모로 건립되는 대형 사업이다. 단일 부지로는 제2롯데월드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지하 3층, 지상 24층 규모로, 건물 연면적만 50만4000㎡에 이른다. 이 사업에 들어가는 투자비도 1조3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 곳에서 근무하는 인력도 4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필드 청라는 정용진 부회장이 구상하는 ‘2세대 스타필드’가 처음으로 적용되는 사업 모델이다. 쇼핑몰과 음식점 뿐아니라 호텔과 테마파크까지 갖춘 대규모 복합 시설로 계획됐다. 쇼핑몰이 중심이 아닌 테마파크를 중심으로 설계되다 보니 기존의 스타필드보다 고객의 체류시간이 길어질 전망이다. 스타필드를 ‘지역의 쇼핑 랜드마크’를 넘어선 ‘모노 데스티네이션(Mono Destination)’으로 만들겠다는 정 부회장의 구상이 현실화되는 셈이다.
스타필드 청라가 기존의 복합쇼핑몰에 비해 상당히 큰 규모를 자랑하다보니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목이 잡혔다. 이곳에서 나올 수 있는 예상 하수량이 인천시의 하수처리 규모를 넘어선 것이다. 스타필드 청라에서 예상되는 하수량은 총 6700t으로, 인천시가 하수처리장을 증설하기 위해 ‘하수도정비 기본계획’을 새로 세우고, 환경부 승인을 거쳐야 했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해 연말 민간기업의 투자 절차를 줄여주는 ‘4단계 기업투자 프로젝트’에 스타필드 청라 사업을 포함시키면서 사업에 속도가 나기 시작했다. 인천시의 하수도정비 기본계획 관련 절차를 최대한 단축시킨 결과, 지난 1월 환경부로부터 하수처리장 증설을 승인 받았다. 이와 함께 다른 지역의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2분기에는 하수처리장 이전 및 현대화 사업에 대한 민자 적격성 조사도 면제키로 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지지부진했던 스타필드 청라 건립 사업이 지난해 연말 기업투자 프로젝트에 포함되면서 사업에 속도가 나기 시작했다”라며 “당초 계획보다 3년 정도 늦어지긴 했지만 2024년이면 ‘제2의 스타필드’인 스타필드 청라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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