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열감지·손소독제·방역 4중 대비 입주박람회 열어
모범적 다중행사 평가…온라인몰 강화로 40% 성장도
지난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1층 컨벤션센터. 열감지카메라가 설치된 입구로 사람들이 긴 줄을 섰다. 체온을 점검한 입장객들은 각자 마스크를 배부받고 행사장으로 들어설 수 있었다.
이날 참여한 인원은 1000여명. 신종 코로나(우한 폐렴)로 다중집객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는 가운데 열려 눈길을 끌었다.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한샘(대표 강승수)이 정공법을 택했다.
한샘은 지난 8, 9일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 입주박람회를 예정대로 열었다. 행사 개최여부를 두고 내부 고민도 많았지만 방역대책을 철저히 해서 여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던 것.
열감지카메라 운영(발열환자 배제), 방문자 대상 마스크 배포, 손세정제 비치 등이 실시됐다. 행사 하루 전 전시장 전체 방역도 실시했다.
총 959세대 입주예정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행사에는 1000명이 넘게 다녀갔다. 가구·인테리어자재 등 구매계약도 150여건이 성사됐다.
오는 4월에는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2569세대) 입주민을 대상으로 박람회를 열기로 했다.
한샘 측은 “방역대책 등 대비를 철저히 해 행사를 열었다. 모범적 다중행사란 평가도 나왔다”고 전했다.
한샘은 2018년 12월 ‘송파 헬리오시티’를 시작으로, ‘부산 수영 SK뷰’, ‘고덕 그라시움’ 등 대규모 신규 입주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박람회를 열고 있다. 지난해 최대 물량이었던 ‘고덕 그라시움’(4932세대) 대상 8월 박람회에선 1000여건 넘는 상담이 이뤄져졌고, 이 중 750건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전체 입주물량 중 평균 10% 이상을 수주, 한샘의 새로운 전략 영업창구로 떠올랐다. 입주박람회는 입주민에게 인테리어소품·가전·이사서비스 등 입주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한번에 제공한다. 한샘 외에도 가전업체, 커튼업체, 청소·이사업체 등 입주와 관련된 70여개의 업체가 함께 참여한다.
한샘은 또 신종 코로나 사태로 인한 오프라인 매장(디자인파크)의 부진을 온라인몰 활성화로 보완 중이다.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 유인을 강화한 결과 한샘몰 매출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2월 첫 주말(1~2일) 한샘몰 매출은 1월 주말 평균 매출 대비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일(3~6일) 매출도 1월 평일 평균 대비 약 40% 늘어났다.
한샘 관계자는 “입주박람회를 예정대로 진행, 고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대형 복합매장도 방역대책을 통해 고객의 걱정을 덜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에 대비 영업전략을 재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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