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의 계열사 통제력 높여
회장 권한도 강화 ‘일석이조’
은행장에 소비자보호 책임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지난 11일 우리은행장 신규선임에 이어 조직개편안을 함께 공개했다. 지주사 출범 2년차에 이번 개편안에서 우리금융은 손태승 회장 중심의 매트릭스(Matrix)를 강화했다. 지주사와 각 계열사의 핵심 사업부분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구조를 더욱 고도화했다. 파생금융상품(DLF) 사태를 겪으며 ‘소비자 보호’를 총괄하는 조직도 설치했다.
12일 우리금융의 새 조직도를 보면, 지주사에 총 7개 부문(전략·재무·소비자보호/지원·사업관리·홍보브랜드·IT/디지털·리스크관리)이 신설됐다. ‘부문’은 기존 ‘총괄’보다 한 단계 상위 조직으로 부사장들이 부문장을 맡는다.
총괄제는 앞서 지난해 7월 우리금융이 내놓은 조직개편에 담긴 내용이다. 부분장 수준이 격상된 만큼 지주의 계열사 통제력도 더 강화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그룹의 추진 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사업영역 확장을 위해서는 부문제 형태의 조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부문제는 우리금융의 주요 계열사들이 추진하는 사업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정점에는 손태승 회장이 자리잡고 있다. 주력사업인 은행, 카드, 종금, 자산운용에 대해 지주가 계열사별 단위를 넘어 그림을 그리게 된다.
우리금융은 조직개편에 따라 새 부문장들을 임명했다. 지주 전략부문엔 이원덕, 재무부문에 박경훈, 소비자보호·지원부문 최동수, 사업관리부문 김정기, IT·디지털부문엔 노진호 부사장을 앉혔다.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군에 올랐던 김 전 수석부행장이 사업관리 부문을 이끌게 된 점이 눈길을 끈다. 디지털 부문장을 맡게된 노진호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매트릭스 조직은 이미 신한·KB금융그룹이 도입해 성과를 거둔 형태다. 이른바 ‘원 뱅킹(One Banking)’을 위한 기본적인 환경으로 이해된다. 계열사별로 흩어진 사업 부문을 지주사가 수평적으로 재편하고, 지주 부문장이 계열사별 협업 방안과 리스크 관리 등을 챙기는 방식이다.
우리은행도 조직을 바꿨다. 기존의 2대 부문제를 없애 부문장(수석부행장) 자리도 사라졌다. 소비자브랜드그룹은 ‘금융소비자보호그룹’과 ‘홍보브랜드그룹’으로 나누고 금융소비자보호그룹을 은행장 직속 조직으로 뒀다. 투자자 보호, 개인정보 관리 등을 은행장이 상시적으로 챙기는 구조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소비자보호 기능 강화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그룹으로 거듭나는 게 목표”라며 “새 사업관리 전담조직을 통해 그룹의 주요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종합금융그룹 체계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